찬송가 523장

이사야 35장은 오실 메시야를 노래하는 말씀들로 가득합니다. 5-6절을 보면 “그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르르 것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1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리로다.”   어제에 이어 주께 나아오는 사람들,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에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에 기쁨이 회복되고 충만해지고 있습니다.

두 맹인이 주님을 따라오며 소리를 지릅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메시야를 뜻하는 호칭입니다. 주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며 불쌍히 여겨달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십시오. 어떤 마음일까요? 너무나 간절히 바라고 원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보이지도 않으니 길에서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 못하기에 막 외치는 겁니다. 창피한 것 생각할 여유도 없습니다. 그저 불쌍히 여겨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귀신들려 말 못하는 이를 예수께 데리고 온 사람은 아마 가족일 것입니다. 마치 아픈 아이 손을 잡고 온 엄마의 간절한 마음으로 찾아왔을 것입니다.

앞에 기록된 혈루증 앓던 여인이나 딸이 죽어가는 것 때문에 주님을 찾아온 아버지의 마음도 이 두 맹인이나 말 못하는 이를 데리고 온 사람과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간절히, 아주 간절히 주님을 바라고 구하였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같은 간절한 마음을 주님께 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저와 여러분, 그리고 이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를 향해 주님의 눈길만 머물러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진정 그같은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이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것조차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구원의 행위조차 귀신을 힘을 빌어하는 것이라고 중상모략 합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으시고 두루 다니시면서 병자들 약한 자들을 고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주님이 고치시고 회복시키셔도 어느새 그와 같은 병들고 약한 이들이 찾아옵니다. 그들을 불쌍히 바라보시는 주님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다’고 탄식하십니다. 추수할 일꾼을 보내주시기를 간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왜 그리 아프고 약하고 병든 이들이 많은지요. 육체의 질병, 마음의 질병 아픈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해 누가 갈까요? 누가 준비되어야 할까요? 바로 우리들입니다.

성도들과 교회들입니다. 주님처럼 기적을 행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작은 사랑의 나눔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그저 주님의 위로와 회복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시길 기도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