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오늘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을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불을 지르러 오셨다는 표현이 두렵습니다. 그런데 그 불이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서 일어난다고 하십니다.

결국 그 불이 상징하는 것은 분쟁, 다툼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왜 예수님은 화평이 아닌 불을 주러 오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까?

주님의 말씀, 당신이 전한 복음이 그 불을 내는 불씨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이 요즘 선교사뿐 아니라 기존에 있던 교회의 목회자들까지 추방하거나 핍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하는 이유는 공산주의 사상과 복음이 공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들이 추구하는 나라를 이루는데 기독교의 복음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통해 백성들에게 전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공산당과 백성들 사이를 갈라놓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들어간 사람에게서는 더 이상 공산주의의 사상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그들이 교회를 가만 둘 리가 없는 것입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 분쟁이 생기는 이유는 그 복음이 불의를 드러내고, 부정을 밝히고 거짓을 부끄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에게 복음이 들어가면 자신 안에 있던 추하고 불의하고 거짓된 것을 보게 되며 지금까지 잘못 살아 온 삶에 대해 회개하게 됩니다.

더불어 자신의 주위에 여전히 잘못 살아가는 이들을 보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이제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고 설득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옛 삶의 방식을 고집하는 이들은 바꾸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불이 일어납니다. 분쟁과 다툼이 생깁니다.

이같은 측면에서 보면 신앙은 투쟁과 같습니다. 옛 삶을 고집하는 누군가와 싸워야 하고, 때론 내 안의 탐심과 싸워야 합니다. 추한 욕망은 태워버려야 하는데 그 과정에 필수적으로 그와 같은 갈등과 다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불은 그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시대를 분별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시대의 악함을 보지 못한다면 화를 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57절의 말씀에 ‘무엇이 옳은 지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하셨습니다. 옳고 그름, 참과 거짓을 분별하지 않으면 우리는 악과 부정에 휩싸여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재판관이신 하나님 앞에 설 때 그 삶에 파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의 재판정에서 바른 판결을 얻으려면 분별하며 이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성도는 이익을 따라 사는 존재가 아니라 선악을 분별하며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하나님의 뜻에 머물러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시대를 분별하는 우리의 지혜가 우리의 인생을 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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