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여인들에게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 없고 천사들이 주님이 다시 살아나셨다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무덤에 가서 확인해 보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결국 엠마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믿지는 못한 것입니다. 결국 주님은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어리석고 선지자들의 말한 것을 더디 믿는 자들”이라는 책망도 주시고, 그들과 함께 동행하시며 식사도 하시고 말씀도 나누셨습니다. 그런 중에 두 제자의 눈이 열려 주님이신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이 본 것을 제자들과 나누었습니다. 빈 무덤을 보고도 믿지 못하여 옛 삶으로 돌아가던 두 제자에게 주님이 말씀을 나누시자 두 사람의 눈이 떠지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눈을 뜨게 한 것입니다. 말씀이 부활의 신앙을 갖도록 한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사명의 자리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이 서로 주님에 대한 말씀을 나눌 때에 주님이 다시 그들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반신반의하던 제자들은 주님의 모습을 보고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영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그들의 두려움을 불식시키고자 안심을 시킵니다.

당신을 만져보라고 손과 발을 보여 주십니다. 영은 살과 뼈가 없지만 당신은 있노라 하시면서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기뻐하면서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여기 먹을 것이 있느냐’ 물으셨습니다.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서 당신이 육체를 입고 부활하신 것을 확인시켜 주시려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나약한 제자들을 향해 계속 나타나십니다. 하나하나 만나 주시고 믿음을 갖도록 설득시키십니다.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만져보게도 하십니다. 어떻게 하든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시려고 주님은 부활하신 후에도 쉴 틈이 없으신 모습입니다.

주님에게는 제자들이 믿음을 갖는 것이 너무도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에 헌신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가는 나라이며, 믿음 위에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이 믿음을 갖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 믿음은 바로 ‘부활의 신앙’입니다. 우리가 결국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할 것을 믿는 그 신앙 위에 오늘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이 저와 여러분 위에 부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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