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요한에게 와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같은 형체로 예수의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그후 하늘에서부터 소리가 났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는 소리였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강림하시고, 음성이 들립니다. 모든 것이 예수께서 하나님의 보내신 분임을 증명하는 놀라운 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가지 현상 중 정작 핵심적인 것은 마지막에 나온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이 음성은 예수님만이 아니라 그 현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그 정체성을 하나님께서 드러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종종 세상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증명받고 싶어합니다. ‘누구누구는 착해. 능력이 있어. 성공한 사람이야’등등 다른 사람들이 말해주는 것을 통해 인정받고자 하거나 아니면 내가 가진 그 무언가를 통해 인정받으려고 하죠. ‘돈이 많은 부자, 높은 지위, 권력’등을 소유하여 인정받으려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주목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유혹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구속받은 인생,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인생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살 때 그 유혹들을 이길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유혹을 이기실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받은 사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늘 기억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 뒤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서 시작하는 마태복음과 달리 누가는 요셉에게서 시작하여 하나님께 이르는 족보를 보여줍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다윗의 후손임을 강조하여 예수님이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이심을 증명하고자 했고, 누가는 이방인 독자들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며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셨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며 우리의 구원자 되신다는 것이 마태와 누가가 족보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입니다. 두 족보의 인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은 다윗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후손에게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예언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은, 말씀을 완성시키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행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면서 구원의 완성입니다. 우리 성도들 모두 그 완성을 이루어가는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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