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수요일 QT


어제 읽은 18절부터 오늘 본문까지가 한 단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절부터 오늘 본문가지에서 가장 두드러진 표현이 있습니다.

인간이 알 수 있도록 피조 세계 속에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담아 두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거절하고 불순종의 길을 선택하여 갔습니다. 그렇게 불의하고 불순종한 사람들이 세 가지를 바꾸었다고 바울이 기록하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의 우상으로 바꾸었다(23절)고 했고, 두 번째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었다(25절)고 했습니다. 셋째는 오늘 말씀에서처럼 남자와 여자들이 순리대로 쓸 것을 역리로 바꾸었습니다(26,27절).

그런 인간에 대하여 하나님의 반응은 24절에서는 그들을 더러움에 내버려 두셨다고 했고, 26절에서는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다고 하였으며, 오늘 읽은 28절에서는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셨다고 말씀합니다. 인간의 이와 같은 불순종과 창조질서의 훼손에 대하여 하나님은 내버려두심으로 당신의 진노를 표현하셨습니다.

내버려두는 것이 그 삶을 인정하는 것도 아니고, 용서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 무서운 진노임을 바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가 위험에 빠져 있는데도 내버려둔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진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무관심과 무대응, 바울은 이것이 진노의 한 방법이고 징계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바울이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우상으로 바꾼 것에 대한 말씀이었는데 여기서부터 차례로 창조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거기에서부터 세 번째 즉 남자와 여자의 순리를 역리로 바꾸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상숭배는 언제나 성적 타락을 동반했기 때문입니다. 성적 타락이 바로 우상숭배적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이 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우선하여 살아가지 않고, 자기 자신이나 물질, 그외 세상의 것들을 우선하여 살아갈 때에 반드시 성적 타락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삶에 그 결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들이 29절부터의 불의한 모습들입니다. 인간들의 이런 모습이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선하여 살지 않고 있다면, 이런 일들이 계속 기승할 것입니다. 우상숭배의 만연, 진리를 따르지 않고 거짓을 곁에 두며, 창조의 질서를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 만연할 것입니다. 바울은 사람들이 그런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가 명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위도 옳다고 하는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하였는데, 우리 사회가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두렵습니다.

우리가 더욱 성결함을 회복하고, 이 사회를 위해 하나님 앞에 중보기도를 더욱 절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의한 이들이 바꿔놓은 세 가지,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 그리고 순리를 우리 성도들이 다시 회복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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