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목요일 QT


오늘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계속 언급합니다.

성경에는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믿음의 모습이 있습니다. 기드온이나 모세와 같은 경우는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의 형태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경우는 그들과 다른 믿음입니다. 더 깊고 진보한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특징을 18절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아브라함의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확신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보여주신 불타는 떨기나무도 없었는데, 아브라함은 “네 후손이 이와 같으리라”하신 약속의 말씀을 신뢰했습니다. 그 때에 아브라함은 100세가 되었고, 그의 아내 사라는 태가 죽은 것 같이 되었던 상태였지만 그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 그분이 하신 약속의 말씀에 대해 여전히 흔들림 없이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의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믿음은 견고해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바울은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아브라함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믿음을 하나님은 의로 여기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그를 의롭다고 여기신 것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겨주실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옛날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여겨주신 하나님은 범죄한 우리들을 의롭게 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사신 것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기 위함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여기시기 위해 요구하시는 것이 할례가 아닌 ‘믿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믿음’이라는 것이 단순히 입술로 ‘나 믿어요.’라는 한마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누구를 믿는지, 무엇을 믿는지 바르게 알고 바르게 고백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건지시고 영생을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죄인됨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겨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 내가 믿는 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구원이 과연 임할까요? ‘믿습니다’라는 입술의 외침만으로 되는 믿음이 아닙니다.

진실한 믿음의 고백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은 고백하는 믿음에서 더 나아가 아브라함처럼 바랄 것 없는 중에도 바라고 믿는 믿음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서 굳건한 믿음의 가정들을 세워나가는 기도의 일꾼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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