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금요일 QT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따르던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분 안에 영생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정죄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 안에 계신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자신을 해방하여 주셨기에 그것이 가능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바울이 오늘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성령입니다.

2절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다고 하는데, 바울은 왜 성령을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표현하였을까요?

그것은 조문으로된 율법과 비교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바울은 율법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논증했습니다. 바울이 율법에 대해 그리 생각하게 된 데에는 소위 율법을 소유했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이나 자기 자신에게서조차 그 율법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것을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율법이 하지 못하던 일, 즉 우리의 마음을 건드리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만드는 진정한 율법의 역할을 하고 계시기에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법에 순종하게 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율법의 요구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그 열매는 죽음이지만,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자는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하며, 그 열매는 생명과 평안이 된다고 말합니다.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고, 하나님께 복종할 수 없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육신 안에 거하지 않고 성령 안에 살아가게 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살아계시면 주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을 믿는다고 선언합니다.

오늘 바울이 말하는 성령은 그 옛날 예레미야와 에스겔에게 주신 약속의 성취입니다. “내가 여호와인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렘24:7)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 내 율례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겔11:19-20)

하나님이 성령을 주시는 이유는 백성들로 하여금 돌아오게 하고, 당신의 뜻을 지키고 따르게 하시려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 영이 임할 때에 육신의 할례가 아닌 마음의 할례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진정한 성도가 됩니다.

이 생명의 영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그 영이 거하시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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