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월요일 QT


바울은 9절에서 하나님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령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영을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들의 영을 우리 가운데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입양하는 것입니다.

입양한 자녀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합니다. 그저 죽어야 할 존재인 우리, 세상에서 소망이 없던 우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망이 생긴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나라를 소유하고 그분의 능력을 힘입으며, 그분의 지도와 보호하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환란은 나중에 받을 영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소망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그 소망을 바라는 사람은 참으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고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에도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여 주십니다. 이 탄식하는 기도를 꼬 그렇다고는 할 수 없으나 방언기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하나님은 성령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아십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기도가 막혔다고 절망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욕심으로 기도하고 이기적 마음으로 기도할 때에도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은 성령의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가장 합당한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결국 바울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초월적인 은총이 우리 곁에 머물고 계신다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머무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은혜도 허락하십니다.

그렇게 하셔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제가 되게 하여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형제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을 통해 그리됩니다. 그것을 29절에서는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라는 말씀으로 논증하고 있습니다. 미리 정하신 것을 우린 예정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것이 결국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릴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것입니다.

이 예정을 따라 여러분과 제가 오늘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하루로 삼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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