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9  수  행12:13-25  357장

베드로가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 대문을 두드렸을 때 로데라는 여자 아이가 나옵니다. 로데는 베드로의 음성을 확인하고는 놀라 안으로 들어가 알렸지만 그곳에 모인 이들은 아이의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어떤 이는 미쳤냐고 반응하고, 어떤 이는 그의 천사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기도하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감옥에서 꺼내시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인들의 부족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충분하게 응답하여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깜짝 놀란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천사가 자신을 어떻게 감옥에서 건져주셨는지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베드로는 교인들에게 이 사실을 야고보와 그 형제들에게 알려주라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마리아의 집에 있다가는 교인들에게까지 화가 미칠 수 있었기에 다른 곳으로 피한 듯 합니다. 이후 베드로의 행적은 확인된 바가 없지만 이 일을 계기로 순회전도자의 생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벧전 1:1을 보면 베드로가 자신의 편지를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 등의 교인들에게 보낸다는 내용이 잇는 것을 보면 베드로도 나름대로 여러 지방을 다니며 전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전9:5을 보면 베드로는 아내를 함께 데리고 다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이 베드로의 삶을 예루살렘에서 시리아, 터키, 그리고 종국에는 로마에까지 이르러 순회전도자의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물론 7,8년 후 베드로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계속 예루살렘에 머물지는 않고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베드로는 감옥에서 순교할 뻔 한 그 일이 순회전도자의 삶으로 인도하였으니, 하나님의 섭리가 그 사건을 통해 베드로에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헤롯 궁전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베드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으니 놀라만도 합니다. 화가 난 헤롯은 파수꾼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든 책임을 경비병들에게 전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갔습니다.

헤롯이 가이사랴에서는 융숭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헤롯의 눈치를 보며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려고 많은 애를 썼씁니다. 그들 도시가 헤롯 왕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헤롯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다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도시 건축기념 축제일에 연설하는 헤롯을 보고 ‘당신은 신과 같습니다’라고 크게 아부합니다. 헤롯이 교만하여 자신이 당연히 그런 칭찬을 들어도 된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치셨습니다. 얼마를 앓다가 결국 죽게 됩니다. 교만한 권력자 헤롯은 그렇게 허무하게 죽고 맙니다. 그 이름을 추하게 역사에 남기게 됩니다. 헤롯은 죽었지만, 말씀은 세상에 더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바나바와 사울은 부조를 끝내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물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서도, 아픔을 통해서도 당신의 일을 선하게 우리의 삶을 사용하여 이루어가시는 줄 믿습니다. 결국 주의 뜻에 얼마나 순종하는가 거기에 우리의 삶의 복이 달려 있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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