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31  월   행16:19-40   341장

바울이 실라와 함께 육로로 1차 전도여행지를 돌아보다가 디모데를 만나 함께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바울은 무시아라는 도시에서 마케도니아 복장을 한 청년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청하는 환상을 봅니다. 그래서 마케도니아의 빌립보라는 도시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안식일날 기도할 곳을 찾으러 강가로 나갔다가 자주 옷감 장수 루디아라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성령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귀기울이게 하셨고, 루디아는 본인과 그의 집안이 모두 세례를 받고 바울의 일행을 자기의 집에 머물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울이 기도하는 곳으로 가던 길에 점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이 여종은 사람들의 점을 봐주고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었습니다.

그 여종이 바울을 따라다니며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들로 당신들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따라다니며 그렇게 외쳐대는 것을 참다 못한 바울이 귀신들린 여종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왜 이 여종의 귀신들린 것을 쫓아내 준 것일까요?

귀신이 맞는 얘길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귀신이 전하는 방식으로 복음을 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바울 곁에서 계속 외쳐대었으니 그가 말씀을 전하는 데도 방해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귀신은 ‘구원의 길’이라고 귀신이 말하고는 있지만, 그 구원의 길은 예수께서 ‘나는 길이요’ 라 말씀하실 때의 표현과 다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헤 호도스’ 즉 ‘유일한 그 길’이란 의미로 말씀하셨지만 이 귀신은 그냥 ‘호도스’라고만 말하였습니다. 여러 구원의 길 중 하나라는 의미로 외쳐대는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바울이 귀신을 쫓아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성령께서 바울을 통해 귀신을 쫓아내신 것도 그같은 이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오직 예수의 영만 전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해 여종의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관리들에게 데려갔습니다. 큰 수익을 가져다주던 여종이 이제 아무런 이익도 가져다주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종의 회복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돈에만 관심을 둔 자들이었기에 바울과 실라를 고소하고 성을 소란하게 한다는 누명을 덮어씌워, 관리들은 두 사람을 매질하고 옥에 가두게 하였습니다.

한밤중 두 사람은 옥에서 기도하다가 찬양을 드렸습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의 쇠사슬이 다 풀렸습니다. 간수가 죄수들이 도망친 줄 알고 자살하려 하였습니다. 그때 바울이 그를 말렸습니다. 간수는 그들 앞에 엎드려 자신이 구원받을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바울은 간수와 그의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믿어 구원에 이르게 된 것을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바울과 실라의 환란을 통해 간수와 그의 가족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바울과 실라도 환란 중에 기도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흔히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을 하는데, ‘그 하나님에 그 일꾼들’입니다.

환란이든 평안이든 어떤 일을 통해서도 구원의 열매를 이루어 가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두 사람이 아주 닮아 있습니다. 우리도 이 마음을 닮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믿음을 세워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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