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01  화  행17:1-15  200장

빌립보를 떠난 바울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이르렀습니다. 데살로니가는 마케도니아의 경제, 문화 중심지였고 인구가 많았습니다. 다행히 유대인의 회당도 있어 바울은 늘 하던 대로 회당을 찾아가 유대인들과 성경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3주 동안 안식일마다 유대인들과 만나면서 고난받고 죽으신 후 다시 살아나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성경을 풀어가며 증명했습니다. 그로 인해 몇몇 유대인들과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수의 헬라의 귀부인들이 바울과 실라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 중 바울과 실라를 시기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장의 불량배들을 모아 떼를 지어 도시 안에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잡으려고 그들이 묵고 있는 야손이란 사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거기에 두 사도가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야손과 다른 형제들을 잡아 관원들 앞으로 끌고 갔습니다. 유대인들은 야손의 집에 거주하는 자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하며, 가이사의 칙령을 거절하고 예수라는 왕이 있다고 말했다며 고발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관원들은 모두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야손과 다른 신자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그들을 풀어주었습니다. 밤이 되자 신자들은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냈습니다. 그곳에 도착해서도 바울과 실라는 회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과 좀 달랐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과 실라가 전한 복음이 맞는지 성경을 살펴보며 날마다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성경에서 예언된 메시야가 예수님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말씀에 의해 확인되고 증명된 것을 보고 믿게 된 것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그런 면에서 아주 신중한 사람들이며, 말씀에 기반을 두고 믿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자리에 굳건하게 서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할 때에 가능합니다.

그런데 베뢰아까지 유대인들이 찾아왔습니다. 그곳에서도 무리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바닷가로 피신시켜야 했습니다. 바울은 다시 아테네라는 도시로 갔고 거기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서의 사역에 이어 또 다른 도시에서 또 다른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라며 복음의 행진을 하는 바울의 삶은 그야말로 복음 그 자체가 목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언제나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삶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삶은 일부의 인생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전부의 인생을 주를 위해 살고자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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