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4  월   행21:27-40  440장

                       

21장은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에서부터 교인들과 바울은 눈물로 작별인사를 합니다. 다시는 서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한 교인들은 바울을 떠나보낼 때 근심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수리아 땅의 항구도시 두로에 도착했을 때에 그곳의 제자들은 바울더러 예루살렘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들도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이 고난당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후 빌립의 집에 머물러 있었을 때에도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결박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합니다.

이런 일련의 예언들을 들으면서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이미 성령께서는 바울에게도 장차 어떤 환란을 당할지 일러주셨기 때문에 바울은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죽어야 한다면 그럴 각오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성령이 말씀하신 환란과 결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야고보와 교회의 장로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바울을 붙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일러주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바울이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충실하게 지키기 위해 일정기간 나실인 서원을 한 사람들과 함께 정결례의 기간을 지키는 것을 보여주면 유대주의자들의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정결례의 기간이 지난 어느 날  바울이 예루살렘에 있는 것을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발견했습니다.

이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란 바울이 소아시아에서 전도할 때 바울을 핍박하고 방해한 율법주의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다가 바울을 본 것입니다. 그들이 사람들을 충동하여 바울을 붙잡았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율법을 비방하고 헬라인을 성전에 데리고 들어가 성전을 더럽혔다고 소리쳤습니다.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그를 성전에 데려간 줄로 착각한 것입니다. 온 성이 소동하여 바울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죽이려던 찰나  성에서 천부장이 소식을 듣고 군사들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무리가 천부장과 군사들을 보고 바울을 때리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천부장은 무슨 일로 바울을 죽이려 하는지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외치니 알아들을 수 없어 결국 영내로 들어갑니다.

바울은 매를 많이 맞아 군인들이 부축해 들고 가야 할 정도였습니다. 군중들은 뒤를 따라가며 바울을 죽이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바울은 끌려가면서 천부장에게 군중들을 향해 연설할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복음을 전합니다. 환란을 각오하고 전하는 것입니다. 이미 성령께서 환란이 있음을 알려주셨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들어온 바울입니다. 이보다 더한 일들도 격은 사도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예수님께 온전히 바친 사람이니 군중들의 비난과 매질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은 예수님께 완전히 맡긴 자의 모습입니다. 맡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맡겼기에 두려움 없고, 근심하지 않고, 이미 말씀하셨기에 마음의 각오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맡기는 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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