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8  금  행23:12-30  391장

                       

날이 새고 유대인들이 무리를 지어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 음모는 바울을 죽일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40명이 넘는 이들이 그 음모에 가담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자신들의 맹세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바울을 죽일 수 있도록 핑계를 대서라도 탄원하여 바울을 공회로 데려 올 수 있게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죽였던 무리들과 비슷합니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도자들에게 있습니다. 대제사장들이나 장로들은 이들의 모의를 듣고 말리지 않습니다. 불의하고 폭력적이고 거짓을 꾸며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리들의 모의를 중단시키지 않고 오히려 가담하게 됩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이런 모습은 거짓 신앙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불의한 일들을 초래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신앙이 거짓되면 삶이 거짓되고, 불의하게 됩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이런 거짓된 신앙이 그들의 삶을 불의하게 만들어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사는대로 생각하고 사는대로 믿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믿음이 바로 서야 삶이 바로선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자칫 바울의 생명이 위태로울 지경이었으나 다행히 바울의 조카가 그 음모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바울에게 소식을 전하자, 바울은 천부장에게 가서 사실대로 알려주라고 부탁합니다.

바울의 조카는 천부장에게 찾아가 바울을 죽일 때까지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이들이 40명이 있으며 이들이 바울이 재판정으로 가는 길에 숨어 있다가 죽일 계획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천부장은 백부장 둘에게 임무를 주어 200명의 보병과 마병 70명, 창병 200명을 준비시키도록 했습니다. 바울 한 사람을 이송하는 일에 470명이나 동원되었습니다. 바울을 총독 벨릭스에게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 다음 바울의 혐의가 정치적인 것이 아닌 종교적인 문제라는 것을 적어 총독에게 서신을 보냈습니다.

바울의 조카로 인해 바울은 죽음의 위기를 벗어납니다. 또한 천부장은 전에 바울에게 실수한 일로 인해 이번에는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방책을 모색하여 그의 생명을 보호해 줍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바울의 생명을 지켜 주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바울을 로마에 보내실 계획을 품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품으신 계획은 사람의 힘이 아무리 크다 하여도 어그러뜨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 살아가게 되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하나님께 붙들려 살게 되면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예수님께 붙들린 이후 죽는 날까지 그와 같은 삶을 살게 되고, 그가 남긴 복음의 씨앗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열매들이 되어 온 세상에 수많은 성도들을 잉태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상관없는 삶이 아니라 그 구원 역사에 적극 동참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바로 그분의 섭리와 계획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저도 여러분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사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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