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31  목  행28:23-31  497장

바울의 이야기를 더 듣기 원하는 유대인들이 날짜를 정하여 바울의 셋집을 찾아와 복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바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을 하였는데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증언했고,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들을 가지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설득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을 할 정도로 바울은 혼신의 힘을 다했고, 유대인들을 복음으로 이끌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바울의 노력으로 유대인들의 일부는 믿음에 이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끝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구약의 말씀을 들어 증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보다 믿음에 이르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율법을 아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믿음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보는 눈을 가로막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앎이 성숙에 이르게 하지 못하고, 깨달음에 이르지 못하고 오히려 지적 교만에만 멈추게 된다면 눈뜬 맹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에 이르지 못하고 자신을 떠나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울은 옛 선지자들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사야 6:9-10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게 하고 돌아서지 못하게 하여 내가 그들을 고쳐 주지 않으려는 것이다” 하신 말씀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렇게 덧붙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 이방 사람들에게 전파되었음을 이제 알기를 바란다. 그들이 듣고 받아들일 것이다.” 구원의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향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후 바울은 계속 하여 자신의 셋방을 찾아와 말씀을 듣기 원하는 이들에게 복음을 증언하였는데, 2년 동안 아무런 방해 받지 않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은 이 기록으로 끝을 맺습니다.

사도행전이 바울의 죽음을 언급하지 않고 복음이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계속 전해졌다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이유는 복음은 바울의 죽음에 상관없이 계속 전파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은 28장으로 끝을 맺었지만, 지금도 이 세상에는 28장의 뒤를 이어 29장들을 써 내려가는 수많은 주님의 교회와 일꾼들이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그 가운데 있는 줄 믿습니다.

우리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또 다른 사도행전을 계속 기록해 가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복음의 통로로 내어드리는 은혜의 일꾼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같은 결단을 하는 모든 분들 위에 주의 끊이지 않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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