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1  수  행2:14-21  183장

베드로는 당황하고 놀라는 군중들, 그리고 자신들에게 일어난 성령강림 역사를 술취함으로 조롱하는 무리들을 향해 설교합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사건이 이미 요엘 선지자를 통해 예언하신 말씀을 성취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부어주실 것이라는 예언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있던 120명 성도들에게 일어났다는 말입니다.

이 말씀은 결국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는 말세를 여는 신호탄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말세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요엘의 예언이 성취되었다는 말은 결국 말세가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세에 징조가 있습니다. 피와 불과 연기입니다.

이 상징들은 말세와 관련해서 언급되는 일반적인 단어들입니다. 즉 말세에는 심판의 일들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심판이 이르기 전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요엘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그런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지만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을 호소하는 사람은 모두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신 이유가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도록 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곳에 모인 자들을 향해 주의 이름, 구원하는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도행전의 기록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성도들로서, 우리도 베드로의 설교를 주의해서 들어야 합니다. 이미 오순절 성령강림의 역사와 교회의 태동을 통해 말세는 시작된 것입니다.

그 말세가 어느 정도의 기간인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시는 것이니, 우리의 관심은 그 때와 시기에 대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때와 시기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못 이해하게 되고, 마치 당장 마지막이 이를 것처럼 불안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와 시기를 이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오도하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현혹되어 삶과 사명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때와 시기가 언제일지는 우리가 계산할 수도 없고 헤아릴 수도 없으니 그에 대한 두려움은 품지 마시고, 시기와 때에 대하여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우리 스스로와 우리의 가족, 이웃들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거기에 초점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에야 우리는 교회로서의 사명과 우리 각자에게 주신 성령의 뜻을 잃어버리지 않고 삶을 이어갈 수 있고, 그래야 더욱 많은 영혼들이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에 충실하되, 주님을 붙들고 살아가시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주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