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6  월  행4:1-12  88장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 앞에서 걷지 못하는 이를 걷게 한 사건은 백성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수많은 백성들이 놀라워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베드로와 요한에게 모여들었습니다.

베드로가 그때를 이용하여 백성들에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보내신 자 예수, 지도자들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하나님이 3일 만에 부활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라는 것을 설교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향해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의 설교에서 자꾸 예수라는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설교하는 곳으로 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이름을 들어 부활을 전하는 것을 싫어하였습니다. 근본적으로 사두개파 사람들은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싫은 이유는 그들이 모함하여 예수님을 죽였었기 때문에 그것이 백성들에게 드러나는 것이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붙잡아 두고 다음날까지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말씀을 들은 백성들 중에 믿는 자가 많이 나타났는데, 남자의 수만 오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튿날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를 위시한 대제사장 가문 사람들과 관리들, 성읍의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모여 두 사도를 세워 놓고 신문을 하였습니다.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고 묻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해져 답합니다.

“그대들이 오늘 걷지 못하는 병자를 고친 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묻는다면, 여러분이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나아 걷게 된 것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나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지만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다’ 고 말씀한 시편118:22의 말씀이 성취된 분이라는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 외에는 다른 어떤 이름으로도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선언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여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도 못하는 대제사장들과 그의 음모에 동조한 이들의 마음은 애간장이 타고 있습니다. 그냥 두면 점점 더 많은 백성들이 예수의 이름 앞으로 모여들까 염려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들은 또다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을 핍박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두려워하였으나 이젠 대제사장 무리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고 계시기에, 그리고 오직 예수 외에는 구원할 다른 이름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이들은 오히려 더욱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제사장 무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령에 사로잡힌 제자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성령에 사로잡힌 제자들은 이제 세상을 이길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그리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성도들이 아니라, 세상을 품고 또한 악한 세상에 대해서는 능히 이기게 하시는 성령을 힘입어 담대히 주님을 증언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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