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6  금  삼하 22:17-28  310장

어제 읽은 부분에서는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도우셨는지에 대해 찬양한 다윗이 계속해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손을 내밀어 잡아줏고 건져주시는 분임을 노래합니다.

저 하늘 높이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계신 줄 알았던 하나님께서 그 손을 내미셔서 땅 아래 고난에 빠진 자신을 잡아 건지셨다는 고백은 굉장히 현실적인 고백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곁에 계신 것처럼 친밀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을 정말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교제하며 살았다는 반증입니다.

다윗의 하나님 고백은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입니다. 머릿속의 생각이나 지식으로 아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삶으로 경험한 하나님이 다윗의 고백 속에 드러나신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신앙고백도 이렇게 구체적인 경험으로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21절 이하에서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고백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를 지켰다고 고백하는데,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법도를 자기 앞에 두고 살았기 때문임을 23절에서 노래합니다.

우리의 인생 길 자체는 그 끝이 어디까지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다윗이 행한 일은 하나님의 법도를 앞세우고 걷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네비게이션을 켜 두고 운전하듯 하나님의 법도가 가리키는 대로 살았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자기를 지키며 살아왔던 것을 하나님께서도 지켜보고 계셨다고 말합니다. 결국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지신 것은 자신이 주의 법도를 지키고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신 하나님의 선하신 응답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지켜보시는 하나님, 살피시는 하나님’ 하갈이 고백한 ‘엘 로이’ 아브라함이 고백한 ‘엘로힘 이레, 여호와 이레’ 지켜보시는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응답으로 선한 열매를 주셨다는 뜻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일 두 번의 기회를 취하지 않고 사울을 살려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도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비한 자에게는 자비를 나타내시고 완전한 자에게는 완전하심을 보이시고, 깨끗한 자에게는 깨끗함을, 사악한 자에게는 거스르심을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노래합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모습을 전부 보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가는데, 단순히 간구함만으로 주님 앞에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요청만 하는 성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 이상의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채워주는 성도, 주님을 만족하게 하는 성도, 주님을 감동하게 하는 성도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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