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대답을 한 날부터 하나님께서는 전염병을 이스라엘에 내리셨습니다.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7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천사는 예루살렘 성을 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는 것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서 있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에 재앙을 내리는 천사를 보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지만 저 사람들은 양무리일뿐입니다. 저들이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주의 손으로 저와 제 집을 치십시오.”

다윗은 자신의 선택으로 백성들이 재앙을 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두렵고 마음이 죄스러웠습니다. 자신에게 재앙을 돌려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갓을 통해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아라우나는 다윗이 자신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는다는 말을 전하자 번제용 소와 땔감을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공짜로 얻은 것을 제물로 드릴 수는 없다고 말하며 은 50세겔의 값을 지불하고 타작마당과 소를 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고 재앙을 그치셨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백성들이 당하는 재앙에 고통스러워하였습니다. 고통 속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다윗에게 하나님은 제단을 쌓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제단은 다윗이 직접 값을 치르고 산 땅에서, 값을 치르고 산 제물로 쌓았습니다. 모든 제사에는 자기 수고와 희생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다윗에게 있었습니다.

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 모리아 산에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려 했던 그곳입니다. 후에 솔로몬은 이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짓게 됩니다.

하나님의 전은 아브라함의 전적인 헌신과 다윗의 진실한 회개의 터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무엘하가 특별한 이유는 다윗의 진정한 회개의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 자리에 올라간다고 해도,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쌓아올린다고 해도 결국 인간은 죄 앞에 연약한 존재일 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연약한 인간이 온전해지는 길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길 외에는 없다는 사실을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주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사무엘서는 다윗의 이야기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사무엘서를 읽었는데, 이 말씀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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