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7장 50~58절 2월 28일 화요일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후 골리앗의 칼을 빼서 그의 목을 내리쳤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치켜드니 블레셋 군사들이 겁을 집어 먹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더 많은 군사들과 더 뛰어난 무기와 장비들을 갖추고 있었지만 골리앗의 죽음을 보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온 이스라엘과 블레셋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골리앗은 자신이 믿어 의심치 않은 무기와 힘을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의지하던 자신의 칼에 목이 베이고 말았습니다. 이 한 장면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엄청난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의지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또한 세상에서 의지하는 것들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도 담겨 있는 장면입니다. 골리앗이 자신이 의지하던 칼에 목이 베이고 말았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에 의해 넘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오늘의 이 장면은 우리에게 아주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개인과 개인의 싸움이 아닙니다. 성도와 세상과의 싸움이며, 의와 불의의 싸움이고, 신앙과 불신앙의 싸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이 의이고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이 불의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했던 하박국의 가르침은 성서시대의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진리인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모든 세대가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할 줄 믿습니다.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블레셋 진여까지 쳐들어가서 그들을 약탈하였습니다. 좀 전까지 골리앗의 위세 앞에서 누구도 고개를 들지 못하던 사람들이었으나 다윗의 승리가 그들에게 힘을 주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의 작아 보이는 믿음이 온 이스라엘을 뒤흔들었습니다.
믿음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큽니다. 어떤 세상의 힘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믿음의 사람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가르침도 던져 주고 계십니다.
싸움의 현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움직인 사람은 다윗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보여준 믿음의 역사는 예상을 뒤엎었고, 전세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커다란 쓰나미처럼 모든 것을 삼켜버렸습니다. 수백 수천명이 이룬 것이 아닙니다. 단 한 사람이 이룬 일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 그 단 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소망에 붙들리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또 다른 소망들이 있겠지만, 믿음에 붙들린 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을 뒤흔드시는 일들이 우리 인생 가운데 수도 없이 많이 일어나는 축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