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9  수 스바냐 3:1-8  254장

에스라와 느헤미야와 다니엘과 같은 영적 지도자들은 민족의 죄를 마치 자신의 죄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언급되는 지도자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패역하고 더러운 곳, 포학한 성읍이라고 칭하시고 화를 선언하십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지 않고 교훈을 무시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방백들, 재판장들, 선지자들, 제사장들에게도 책임을 물으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신 이유는 백성을 옳은 길로 인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제사장들은 백성의 영적 상태를 돌보고, 방백들과 재판장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법에 따라 백성을 다스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은 자기 멋대로 거짓 에언을 했고, 재판장들은 사리사욕을 채우며 판결을 굽게 하였고, 권세자들은 권력을 남용하였으며 성소를 정결하게 해야 할 제사장들은 불의하고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며 성소의 정결함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은 죄악의 도시처럼 변해버린 것입니다.

백성들의 본이 되어야 할 지도자들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은 그들에게 형벌을 내리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 경외하는 삶으로 돌아온다면 하나님은 그들의 거처는 남겨두시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도자들이 회개할 마음을 품지 않으니 백성들은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니느웨 성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예언한 요나 선지자의 선포에 니느웨 왕과 신하들, 그리고 백성들이 보여준 회개가 정작 하나님의 백성들에게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을 향한 심판을 예고하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회개는 사는 길을 여는 행위입니다. 살 길이 회개에 있습니다. 진실한 회개만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의 문을 열어주시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구원을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회개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헤가 끊어지지 않도록 늘 우리 자신을 살피고 죄에 물들이 않고, 오즉 주의 말씀에 물들어 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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