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사람들의 모함과 방해로 성전이 중단된 지 16년이 지난해에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백성들을 향해 그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선지자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은 성전공사를 재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학개를 통해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백성들에게 임한 말씀은 2:4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2: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2:9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는 격려의 말씀이었습니다.

또한 스가랴를 통해서는 2:12~13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성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깨우신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성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한 이유는 대적자들의 방해가 결정적이었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대인들 스스로도 성전 건축에 마음이 떠나기 시작했던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다보니 하나님의 전이 건축되다 만 것을 보면서도 모른 척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는 1장에서 “너희는 잘 꾸민 집에서 지내면서도 성전이 황폐한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곰곰이 돌이켜보라”는 책망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자 지도자들과 백성들의 무뎌졌던 마음이 영적 감각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귓가에 울릴 때 그들의 심령이 깨어난 것입니다. 자신들이 사명을 잊고, 성전을 향한 무관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시 성전 공사를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또 다른 방해자들이 다리오 왕에게 서신을 보내 성전공사를 막고자 했으나 그 방해들을 이겨내고 성전 공사는 결국 재개됩니다. 그 바탕에는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 주신 예언이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말씀을 잊어버리게 되면 자기의 삶에만 집중하게 되고, 하나님의 일은 소홀히 여기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이 귓가에 울리고 심령에 떨어지게 되면 그 영이 다시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영이 살면 사명이 되살아나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데 마음과 힘을 기울이게 됩니다. 오늘 우리 귓가에 우리를 깨우는 말씀이 울리고 우리의 심령에 우리의 사명을 회복하게 하시는 말씀이 떨어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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