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7:19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은 당신이 전하신 말씀을 반드시 성취하신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신명기 28장의 말씀을 잘 새겨 들으시게 될 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입술의 열매가 가득 맺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출애굽 1세대가 모두 죽은 후 2세대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 모세는 2세대들을 향해 1세대들에게 전했던 시내산 계약을 다시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28장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1-14절까지는 축복을, 15-68절까지는 저주에 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분량이 저주에 관한 말씀이 훨씬 길지만, 메시지의 초점은 앞의 14절까지의 내용에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사는 동안 하나님의 복을 누리기를 진정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복을 받는 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크신 사랑을 받았음을 깨닫는 과정이며 또한 그렇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잘 지키지 못해 하나님께 징계를 당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더욱 당신 가까이 오게 하시고, 진정한 복과 은혜를 누리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떻게 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저와 여러분 모두 깊이 새겨 듣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신33:29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내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는 이 표현이 신명기가 전하는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릴 행복한 사람들 그것이 이스라엘이요 또한 오늘의 복된 성도들인 여러분들이십니다. 원미교회 교우 여러분, 기도자들이시여 여러분은 행복자들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이미 당신의 백성들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부르시는 하나님께서, 순종하면 축복을 주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주신다는 단순한 공식 같은 의미로 오늘의 말씀을 주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출19:5-6에서 이스라엘을 당신의 언약백성으로 삼으시면서 ‘거룩한 백성’이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백성이란 하나님께 속했다는 의미이고, 제사장 나라란 열방에게 영향력을 끼쳐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선언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게 될 때 하나님이 부여하신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의미에서 주시는 말씀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율법을 지킬 때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게 되고, 그렇게 살 때 하나님이 주실 복들을 받아 누리는 건강한 삶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2절에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건강한 삶의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임하며’라는 단어는 ‘따라잡다, 붙잡다(나싸그)’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고, ‘미치리니’라는 단어는 ‘오다(보)’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구절을 직역하면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들이 너를 향해 와서 너를 따라잡을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복들이 우리를 쫓아와서 붙잡는다는 말입니다.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복을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복이 우리를 막 따라와서 우릴 붙든다는 말입니다. 단,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복을 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복 받으려고 여기저기 다닐 이유도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복을 받으려면 이리로 가시오, 저 복을 받으려면 저리로 가시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복을 누릴 단 하나의 방법만 알려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모든 복이 우리를 따라와 붙잡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입술의 열매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복을 누리게 됩니까? 어떤 복들이 우리를 따라와 잡을까요? 그것이 3절 이하에 나와 있습니다. 성읍과 들 즉 모든 장소에서 삶의 공간 어디에서나 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도 복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들어와도 나가도 즉 어느 때나 복을 받고 대적들이 쳐들어와도 화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12절에서는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받을 복이 하늘로부터 임하는 복이 될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좌로든지 우로든지 치우치지 말고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게 될 때 이 모든 복이 여러분을 따라잡을 것입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셔서 복이 여러분을 따라와 붙잡는 은혜를 한 해 동안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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