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목요일 QT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의 배교와 불순종 후에 일어날 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순종에의 헌신을 다짐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할 때 전쟁에 패하고, 그 땅에서 쫓겨나며, 땅은 심지도 거두지도 못하는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은 뿌리째 뽑혀 다른 나라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선포된 재앙이 실로 무섭습니다. 특히 땅을 병들게 하신다는 것은 삶의 터전을 흔드신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어도 토대가 흔들리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법입니다. 사람이 건강하다고 해도 딛고 선 땅이 흔들리게 되는데 어찌 온전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는 있겠지만, 심지 못하고 거두지 못하게 되면 어느 누구도 그 재앙의 효력을 피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니 땅이 병들면 우리도 병이 들고, 땅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죄가 주는 재앙의 혹독함을 전하고자 하신 말씀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재앙은 불순종의 댓가일 뿐입니다. 순종하는 삶에는 저주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순종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2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이 숨기시기 때문에 알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이 감추신다면 우리로서는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감추신 것은 주님의 영역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란 단지 우리에게 보이시고 나타내신 것, 즉 우리에게 율법으로 주신 것을 알 수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추신 것은 굳이 알려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 우리는 그것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면 됩니다.

결국 우리는 알려주시고 나타내신 율법의 모든 말씀에 길이길이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후손들에게도 그 율법을 알려 길이 순종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고, 형통이 있음을 알게 해 주어야 합니다.

어제 남호범 선교사님과 함께 30대중반의 한 젊은 전도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 사역에 오랜 시간,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신앙인과 단체와 연합하여 중보기도사역과 방황하며 노숙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노숙하기도 하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 애쓰며 사역하는 전도사였습니다.

그분이 이런 얘길 해 주었습니다. 함께 중보기도 사역을 하는 분들에 관한 얘기였습니다. 중동지역에서 모임을 하는데, 서로 자신들에 관한 소개를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온 분들은 본인들이 2-3대에 걸쳐 신앙생활을 하고 있노라 소개하니, 미국에서 온 분들이 본인들은 자신들은 5,6대에 걸쳐 신앙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하더랍니다.

그런데 시리아에서 온 분이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분의 선조는 사도 바울에게서 직접 복음을 전수받았고 그 생생한 경험들을 대대로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가문 전체가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소개하더랍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가문은 구약의 말씀에 근거하여 각 가정에서 처음 태어난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 바친다고 합니다. 민수기 3:13절에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여러분 순종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은 선택의 문제는 아닙니다. 순종은 우리의 삶이고 운명이어야 할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지금까지 말씀에 순종하여 온 가문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시리아의 어느 신앙인 가정 못지않게 여러분과 우리 모두가 그와 같은 신앙의 가문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문을 사용하시는 것처럼 우리 모두의 가정과 가문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사용하게 하시고, 그 가운데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잇게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