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금요일 QT


모세의 노래 마지막 부분이 43절까지입니다.

모세의 노래는 앞부분에서 과거에 출애굽과 광야에서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노래하고 있고, 중반부에는 사람, 이스라엘의 실패와 죄에 대해 노래하며,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총을 다시 노래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세의 노래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사람의 죄보다 큰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것, 심판, 정죄도 있으나 그분이 베푸실 용서가 더 크다는 것, 우리가 이룬 것들보다 주님이 베푸신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노래의 마지막은 앞으로 펼쳐질 소망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모세의 노래는 실패가 소망으로 바뀌는 노래입니다. 과거에 비록 실패와 슬픔을 당하였지만, 이제 기쁨과 속죄의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쁨과 속죄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에 전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삶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 되심을 인정하고 그분만을 반석으로 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고 낫게도 하신다는 것을 알고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은 오늘의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主)되심을 인정하는 삶을 회복하고, 오늘 교회의 아픔들을 마주하면서 통해 주님께 온전하게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살리시고 고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게 되리라 믿습니다.

노래가 끝난 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부하는 말씀이 바로 46절의 말씀인데,  지금까지 일러준 말들을 마음에 두고 자녀에게 명하여 지키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더불어 47절에는 이르기를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라고 하십니다.

인생에서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말씀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생명이라는 말씀을 늘 새기고 살아가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일러 주셨습니다.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백성들에게 드러내지 않은 일로 인해 모세에게는 약속의 땅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1, 3장에서는 모세가 백성들로 인해 요단을 건너지 못한다고 백성에게 탓을 하였으나 하나님은 모세의 잘못임을 다시 드러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지금 모세의 실수를 다시 거론하시는 것일까요? 모세를 책망하기 위한 말씀은 아닌 듯 보입니다. 마지막 죽음을 앞둔 순간 하나님은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은 일을 지적하시면서 ‘너는 요단을 건너지 못한다’ 선언하시는데,

결국 누구에게 들려주려고 하신 것이겠습니까? 백성들을 향해 던지는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위대한 모세조차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지 않은 일로 약속의 땅을 밟지 못하였으니 너희 백성들은 이 일을 늘 기억하여라’고 교훈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한없는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우리가 당신의 거룩함을 나타내며 살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강하게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의 오늘의 하루가, 그리고 그 하루들로 이어지는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드러내시는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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