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화요일 QT


어제에 이어 135편 뒷 부분은 우상숭배에 관한 어리석음을 노래하며, 성도는 진정한 하나님 여호와만을 찬양할 것을 촉구합니다.

오늘 시편은 우상들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15절은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라고 말합니다. 즉 이방 사람들이 숭배하는 본질이 결국 돈, 맘몬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방 민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사는 이스라엘에게도 그것은 항상 주의해야 할 문제였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밀곰 등의 가나안 우상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준다고 믿었던 것이 바로 풍요와 번성이었기 때문입니다.

풍요와 번성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였기에 이것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느냐는 매우 중요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모세도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서 풍요를 누릴 때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우상을 숭배하게 되지 않도록 경계하라고 수차례 강조하였던 것을 보면, 모든 우상의 본질은 은금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풍요 사이에 우선순위의 뒤바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거기에서 실패하여 가나안의 우상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깊숙이 침투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도 눈으로 보지도 못하고 귀로 듣지도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지도 못하는 돈의 위력이 가장 강력하지 않습니까?

돈의 위력 앞에 때로는 목회자도, 성도들도, 교회들도 무너지고 있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가슴이 아프면서도 ‘나는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전히 우리 삶에 가장 강력한 우상은 돈입니다.

세상이 주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알지 못하여 그것을 소유하려고만, 쌓으려고만 하여 우상인 은금에 휘둘려 사는 사람이 흔하고 흔합니다. 선물은 나누는 것이고 베푸는 것인데, 전도자도 전도서에서 그것을 가장 안타깝게 여기고 있습니다만, 우리도 그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편기자는 말씀합니다.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라”. 결국 우상을 의지하는 사람의 결말이 우상과 같은 꼴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저 소멸되고 사라지고 말 헛된 삶이 될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다시 힘주어 노래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송축하라고.

특별히 아론의 족속(19절), 레위 족속(20절)을 향해 찬양하라고 요청하는 것을 보면, 먼저 지도자들이, 신앙에 앞선 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의 본을 보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찬양과 감사, 노래와 경배가 하나님께 기쁘게 올려지게 되기를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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