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화요일 QT


시편 145편은 다윗의 찬송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하나님의 이름과 위대하심, 그분의 은혜와 긍휼 그리고 인자하심을 노래하며, 하나님을 찬양함이 영원하고 대대에 이르기를 소망하는 말씀들을 읽었습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 다윗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에 대해 선포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붙드시고 일으키시는 분(14절)이라고 노래합니다.

어떤 사람들을 일으키십니까? 넘어지는 사람들입니다. ‘넘어진다’로 번역된 성경 원어는 ‘떨어지다, 패하다, 열등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입니다. 자기 실수로 넘어진 상태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넘어지고, 패하고 떨어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비굴한 사람’을 일으키신다고 했는데, 비굴하다는 말은 원어적 의미로는 ‘구부리다, 허리를 숙이다’는 뜻을 가진 말로, 남 앞에 고개를 숙여야 하는 힘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새번역에서는 ‘짓눌린’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에 의해 넘어지고 누군가에게 고개 숙여야만 하는 연약한 사람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사울의 손을 피해 도망다닌 세월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자신을 붙드시고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오늘의 찬양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15-19절에는 먹을 것을 주시고, 손을 펴시고, 간구하는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먹을 것을 주신다는 의미는 생존케 하신다는 의미이며, 손을 편다는 것은 도움을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우리의 곤고함을 도우시는 분이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난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에 스올의 뱃속에서 요나를 건지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건지시고 분이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하나님은 보호자이십니다. 사울의 칼에서 보호하시고, 압살롬의 반역에서 보호하시고, 블레셋의 땅에서 보호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다윗의 피난처요 방패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시편에는 피난처, 방패, 산성 같은 말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를 붙드시고, 일으키시는 하나님, 먹이시고 손을 펴시는 하나님, 건지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저와 여러분도 찬양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현실에서 더욱 이 찬양이, 그리고 이 기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다윗의 찬송시’ 통한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귀한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에게도 다윗에게 임한 은혜가 부어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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