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수요일 QT


오늘은 147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름답고 마땅하다는 노래로 시작합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하고 있는데, 시145편 14절에서 노래한 부분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145편에서는 넘어지는 자, 고개를 숙이는 자를 붙드시고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였는데,

오늘 2절과 3절에서도 흩어진 자를 모으시고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고 그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르게 하나님은 세상에서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힘이 없어 넘어지고 고개 숙여야 하는 사람들, 상심하고 상처받은 사람들, 그들은 모두 약한 사람들입니다. 의지하고 자랑할 힘도, 권세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이들이 누구입니까? 다름 아닌 이스라엘 자신들이었습니다. 이 찬양 속에는 자신들의 한없이 낮음과 하나님의 크고 높으심을 고백하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니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낮은 존재들인 자신들을 향해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을 쏟고 계신 것을 오랜 세월을 보내며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감사로 가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모습이 너무도 연약하여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고,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 손을 들고 나아오는 것인데도, 하나님은 그런 자신들을 기뻐하시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시인은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백성들을 향해 외칩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라, 너의 하나님을 찬양하라!’ ‘나의 하나님’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빗장을 견고하게 하시고,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고, 삶의 자리를 평안하게 하시고 배를 부르게 하셨음을 노래합니다.

이 노래 속에는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간구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잇습니다. 그런 연후에 하나님은 땅에도 당신의 말씀을 보내십니다. 눈을 내리시고 우박을 뿌리십니다. 다시 말씀을 보내시니 언 눈이 녹고 바람이 불고, 물이 흐릅니다.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야곱에게, 자신들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어느 민족에게도 베풀지 않으신 그 말씀을 받은 자로서의 이스라엘의 자부심과 감사가 찬양에 배어 있습니다. 연약함을 고백하는 찬양으로 시작하여 감사와 자부심으로 노래를 마무리합니다.

이제 말씀은 우리에게 보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말씀이 내 안에, 우리 가정에 임하실 때 우리의 빗장이 견고해지고, 삶의 경내가 평안해지고, 우리의 몸과 영이 배부르게 됩니다. 오늘도 이 시편을 함께 묵상하며 주의 말씀이 온전히 나와 가정에, 그리고 교회와 이 땅에 임하여지기를 기도하시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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