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편에서는 다윗이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은혜를 되새기는 가운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행했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자신에게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반추하며 자신의 믿음을 재확인하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20-23절까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고백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지 아니하였다는 21절의 고백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도’는 ‘길’을 말합니다. 21절은 시편 1편의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았다는 고백을 연상시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버리지 않은 것이 또 있는데, 22절에 보면 “그의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죠. 다윗은 하나님의 율례를 버리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그 앞에 ‘그의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라는 고백은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한 걸음 앞에 하나님의 규례를 두고 그것을 다라 걷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주님의 길에 서서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온 인생에 대한 고백입니다. 그렇게 살았기에 23절처럼 하나님 앞에 흠이 없게 되었고, 죄악에서 자신을 지켜올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창세기 가인의 경우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죄가 문 앞에 엎드려 있으니 죄를 다스리라는 경고를 주셨지만, 가인이 그 경고를 무시하여 결국 동생을 죽이는 죄를 범하게 되고 말죠.

그에 비하면 다윗은 그 믿음이 아주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이와 같은 하나님 앞에서의 경건한 행동이 하나님의 은총의 통로가 되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뒤의 말씀들에서는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행하시는 분이신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비로운 자에게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고, 완전한 자에게는 완전하심을 보이시고, 깨끗한 자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고, 사악한 자에게는 거스르심을 보여주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고통받는 자들을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는 낮추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이 고백하고 있는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그 하나님이 자신을 두르고 있는 어둠을 걷어내 주신 빛이심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신실하게 섬기는 성도들에게 밝히 비추는 빛과 같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데, 바라기는 우리 교우들의 인생의 길에도 늘 밝은 빛으로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이 30절에 이런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의 길은 완전하고 그의 말씀은 흠이 없고, 하나님은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방패가 되어 주시기에 자신은 오직 하나님만을 반석으로 여기고 있다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고 있습니다.

세상에 참으로 많은 길이 있으나 완전한 길은 하나님의 길입니다. 그 길에서 주의 말씀을 앞서 세우고 걸음을 걸어갈 때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반석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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