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자신을 높이시고, 이방에까지 그 이름을 떨치게 하시고, 원수들을 등을 돌려 도망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런데 그 원수들은 다른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습니다.

41절에 보면 다윗에게서 등을 돌린 원수들이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부르짖으나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그들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라는 구절을 통해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과 칼을 맞댄 원수들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같은 이스라엘 백성인데 그들은 하나님의 응답을 얻지 못했고,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방에까지 그 이름을 떨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까?

그 힌트를 우리가 어제 읽었던 21절 이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평생 하나님의 길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씀 앞에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심지어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을 해칠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왕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죽이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게 매사에 하나님을 고려하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했던 다윗이기에 하나님은 늘 그를 위험에서 건져주시고, 사울과 원수들의 칼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내 주셨던 것입니다.

그 반면 사울은 다윗과 같지 못했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을 진멸하지 않고 아각 왕을 살려둔 일이 있었고, 사무엘이 도착하기 전에 자신이 제사를 주관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일의 판단의 근거가 늘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고 실행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왕으로 세워진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을 고려하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을 고려하지 않고 살아가니, 하나님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실 리가 없습니다.

다윗이 48절에서 “하나님은 살아계시니...”라고 찬양을 드립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그의 말씀을 오늘 나의 삶의 자리에서 순종해 가는 것을 통해 증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오늘 순종하는 성도들의 삶을 지켜보실 테니 당연히 그들의 간구와 기도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는다면, 오늘 살아있는 우리의 믿음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원미 교회 여러분도 살아계신 하나님께 살아있는 믿음의 삶을 보여주시어서 여러분의 간구와 부르짖음에 항상 응답하시는 축복을 얻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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