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00장

오늘부터 시편을 읽습니다. 시편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노래이며, 사랑의 노래이며, 자식이 아버지께 고하는 하소연이며, 간절히 구하는 기도입니다.

시편은 총 다섯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다섯권으로 구분하였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오경에 맞추어 5권으로 편집한 것 같습니다. 1권은 1편에서 41편까지입니다. 이번 달 12일까지 시편을 읽고 다시 출애굽기로 돌아가는 형태로 이번 달 큐티는 진행됩니다.

시편 1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23편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시편이라 생각합니다. 총 150편의 시편의 문을 여는 1편은 ‘복 있는 사람’을 향한 노래입니다. 그 복의 중심에는 율법이 있습니다. 이 율법은 ‘토라’를 번역한 말인데, ‘토라’는 보다 큰 의미로는 ‘가르침’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다라 걷는 자가 복을 얻게 되며, 그 삶은 찬양으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시편 150편 마지막 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로 끝을 맺습니다.

시편 1편은 두 인생을 비교합니다. 복 있는 사람과 악한 사람의 인생을 비교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과 사망에 이르는 길을 비교합니다. 이 두 길, 두 인생 가운데 우리는 어느 길을 갈지, 어떤 인생을 선택할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특히 시편 1편은 복에 대한 선언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누가 복된 사람인지, 누가 복을 누리는 인생을 사는지, 무엇인 진정한 복인이,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그런데 1절에서 ‘복’으로 번역된 단어는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말씀한 ‘복’과 의미가 약간 다릅니다.

창12장의 복은 ‘바라크’라고 하는데,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주시는 근원적인 복을 말합니다. 그리고 시편 1편의 ‘복’, ‘에세르’는 일상에서 누리는 행복을 말합니다.

즉 시편 1편의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누구냐? 바로 언약관계(바라크)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언약의 관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는지 그 비결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먼저 3가지를 금하기 때문입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는 것,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는 것,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이 일상의 복 에세르를 누리는 비결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비결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즐거워하고, 그 가르침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상의 복을 누리며 사는 비결임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특히 신명기나 다른 성경에서처럼 ‘명령을 지켜라, 준수하라’ 하지 않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워하십니까? 그 마음, 그 기쁨을 하나님의 가르침을 대할 때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자로서 이 땅을 참으로 복되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묵상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자꾸 읊조리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복을 얻는 자로 사는 비결입니다. 시절마다 열매 맺는 삶에 이르는 길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복을 누리시고 그 길에 서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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