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5편 1~22절 6월 29일 수요일
1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항상 우러러 바라봅니다.”
다윗의 삶은 늘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의 삶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그가 완전하지는 않았으나 하나님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셨고 그의 인생의 걸음마다 함께 해 주셨습니다. 시편23편에서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도 있었으나 하나님은 그때마다 다윗을 지키고 보호하셨습니다.
오늘도 다윗은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중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원수들, 까닭 없이 자신을 속이는 자들로 표현된 다윗의 대적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적지 않은 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는 사랑을 받았으나 일부의 사람들에게는 미움을 받았던 다윗입니다. 단지 미워하기만 하지 않고 다윗을 해하고 죽이려던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을 자신의 힘으로 이길 수 없어 하나님을 향해 간절히 구원의 손길을 구하고 있습니다.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나의 곤고와 환란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나를 보호하소서, 모든 환란에서 속량하소서” 이런 표현을 보면 다윗이 당하는 어려움은 작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어려움에서 건져주기만을 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길로 자기를 인도하시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가르치소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내가 종일 기다리나이다” 등의 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길을 알고 그 길을 가고자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에서 건짐을 받는 것이 다윗의 목적은 아닙니다. 다윗이 기도하는 근본적인 목적은 주의 길을 알고 그 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왜 다윗은 하나님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모든 길은 10절의 표현처럼, 그 길을 걷는 자에게 사랑과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그 길은 언제나 사랑이고 진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사람들에게 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보이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다윗은 죄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하나님께 나와 회개하며 용서를 구하고 그 길을 가고자 자신의 죄를 기억하지 말아달라고 간구하면서 주의 길을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의 길을 가는 것,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던 삶이 그것이죠. 다윗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인정받은 것도 그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주의 길을 걷는 자가 은혜안에 살고, 그 길을 걷을 때 구원의 하나님이 동행하십니다. 또한 그 길을 걷는 자와 그의 자손이 평안 속에 거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길을 걷는 주의 사람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