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편은 마치 39편의 연장선에 있는 듯 느껴집니다. 39:12에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없어지기 전에 나의 건강을 회복시키소서”라는 간절한 기원과 하나님의 응답을 바라는 마음을 토로하며 끝을 맺었는데,

40편 1절은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는 말로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응답을 받은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기가 믹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져주셨다고 했습니다.

‘기가 막힐 웅덩이’란 ‘파멸의 구덩이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여 주신 은혜를 고백한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다린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신 은혜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사람들 앞에서 마치 노래를 부르듯 고백하고 자랑하였습니다. 그걸 듣고 본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동시에 정직하고 신실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것을 경험한 이들이 하나님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교우들의 응답의 축복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는 일들이 많아지기를 축원합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향해서도 다윗에게 하신 것처럼 기적도 많이 행하시고 계획도 많이 세우셔서 그것을 우리 교우들이 널리 알리고 전파하는 일에 바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는 7절 이하에 다윗이 고백한 말씀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이 두루마리 책에 있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다윗이 가진 두루마리 책, 즉 율법이 적힌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는 의도로 자신에게 주신 것임을 알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기뻐하였고 그 법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의 기쁜 소식을 마음속에만 숨겨두지 않고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사람들의 모임에서 숨길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알고 나니 자꾸 알리고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윗이 새 노래를 부르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기가 막힐 웅덩이에서 건져주시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토록 기뻐하고 널리 알리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다려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기뻐하기를 바랍니다. 정말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이 말씀 밖에 없는 사람처럼 즐거워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셀 수 없이 많은 기적과 놀라운 계획들이 여러분 삶에 쏟아져 내리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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