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10개월 동안을 말을 하지 못하며 지낸 사가랴입니다. 오랜 침묵에서 깨어난 사가랴에게 성령이 임재하셨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사가랴는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속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속량’이란 팔린 자를 다시 값을 치르고 해방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죄에서 구속한다는 뜻입니다. 백성을 위하여 구원의 뿔을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고 찬양하고 있는데, ‘구원의 뿔’이란 표현은 번제단의 네 모퉁이에 조각된 뿔을 말합니다. ‘죄사함’과 연결되는 상징입니다. 아도니야가 자신이 왕임을 선포하다가 다윗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번제단의 뿔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요청을 하는 모습이 열왕기상 1장에 나옵니다.

사가랴가 노래한 ‘구원의 뿔’이란 구약시대에 그것을 붙잡는 자에게 용서의 은혜가 베풀어진 것처럼 예수께서 그와 같은 존재로 이 따엥 오신다는 것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오래전 구약의 예언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의 오심은 원수와 모든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자기 백성을 구하시고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기 위해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사가랴는 이렇게 오실 주님을 위해 노래하더니 이제 그 주님을 예비하기 위해 먼저 세상에 오게 된 자신의 아이의 사명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들 요한이 가게 될 사명의 길을 노래합니다.

그 길은 주 앞에 서서 그 길을 준비하는 삶이고, 자기 백성에게 죄사함의 구원의 길을 소개하는 사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이루어질 일이라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사가랴의 입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는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 요한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80절에 한 절로 요약하고 있는데, 아이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백성 앞에 서는 날까지 광야에서 살게 되었다는 기록입니다.

여기 80절에서 말하는 광야는 늘 사람을 준비시키는 곳입니다.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치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양을 치며 사명자로 준비되어 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광야에서 생활하며 하나님의 참 백성으로 준비되어 갔습니다. 예수님도 40일을 광야에서 금식하시며 공생애를 준비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1:17을 보면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왔다는 고백을 합니다.

광야는 늘 주의 일을 할 사람을 준비시키는 장소였습니다.

그곳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아무 것도 의지할 것이 없는 삭막하고 적막한 땅입니다. 그러나 오직 주를 바라보는 삶을 살아갈 때 광야는 생생하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는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우리의 새해에도 광야의 기간이 주어질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때에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광야에서 더욱 단단하게 빚어져서 평생에 하나님께 붙들려 사는 주의 일꾼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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