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30  금  행5:17-42   496장

사도들에 의해 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자 대제사장 무리들은 시기가 가득해져 사도들을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권한을 함부로 사용하여 사도들을 가두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주의 사자를 보내셔서 사도들을 옥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옥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사도들이 나가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의 사자는 사도들을 옥에서 꺼내어 주신 후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고 명하였습니다.

대제사장 무리들은 사도들을 심문하려고 했지만, 이미 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옥에 아무도 없다는 말을 들은 대제사장 무리들은 계속 기이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염려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옥에서 사라진 사도들이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친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성전경비대를 동원해서 사도들을 다시 잡아오지만, 강제로 붙들어 오지는 못했습니다. 백성들에게 자칫 돌을 맞을까 염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백성들이 사도들의 말에 신뢰를 갖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회로 끌려온 사도들이 대제사장으로부터 ‘예수의 이름으로 전하는 것을 금하였는데 왜 그의 가르침으로 예루살렘을 가득하게 하고, 왜 예수의 흘린 피의 책임을 우리에게 돌리려고 하느냐’는 심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베드로와 사도들은 지난번 심문받을 때와 같은 대답을 합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께 순종함이 가장 우선이어야 한다는 담대한 선언입니다.

우리 시대에도 가슴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가장 우선하여 삶에 자리잡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는 이어 이렇게 선언합니다.“너희가 십자가에 달아 죽인 예수님을 우리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고,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사함을 주시려고 우리의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다.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도 증언하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대제사장 무리들은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율법교사인 가말리엘은 흥분한 무리들을 향해 ‘이 일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 아니라면 결국 사라질 것이니 염려할 것 없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라면 우리가 아무리 애를 써도 없애 버릴 수 없소.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두렵소’라고 말을 하여 그들의 흥분을 가라앉힙니다.

가말리엘의 마음에는 사도들을 통해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채찍질을 하고 내보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해 자신들이 모욕을 당하는 것을 기뻐하며 공의회에서 물러나왔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해 당하는 수치와 모욕까지도 기쁨으로 여긴 사도들의 믿음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그 믿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기도해야 하고, 순종해야 할까, 죽을 때라도 그와 같은 믿음에 이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채찍을 맞고나서도 날마다 어디에 있든지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는 삶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멈추지 말아야 할 진정한 사명이 우리의 삶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