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장 1~16절 8월 15일 화요일
230815 화 행22:1-16 288장
바울은 천부장에게 부탁하여 자신을 죽이라고 소리치는 군중들을 향해 연설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바울은 히브리 말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군중들도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소란을 멈추었습니다.
바울은 먼저 자신의 집안에 대해 소개하며,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율법 교육을 받은 사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과거에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사람임을 밝히며, 대제사장의 공문을 가지고 다메섹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가는 길에 예수 그리스도의 환상을 본 일을 간증하였습니다.
다른 일행들에게는 환한 빛만 보이고 주님의 음성은 오직 자신만이 들었다는 것, 자신은 광채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하였으나 다메섹의 아나니아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하신 일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이라는 사명을 주셨다는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나니아는 자신에게 세례를 권면하여 세례를 받게 된 사실까지 상세하게 간증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자신을 해하려고 하는 군중들을 향해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는지를 간증하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바울의 간증은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소개한 뒤에 그런 자신을 향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간증의 구도입니다.
간증은 결국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목적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 속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는 것입니다.
바울의 간증을 듣고 있으면 그가 어떤 변화의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자로 태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율법학자의 제자로 유학을 올만큼 바울은 집안 배경도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속된 말로 세상에서 승승장구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대로만 갔다면 그는 이스라엘 내에서 존경받는 율법학자의 길을 걸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율법을 향한 열정으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모두가 율법을 수호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초기 바울의 삶은 율법 그 자체를 위해 살아온 인생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다메섹에서의 경험이 그를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바울의 간증은 그 변화된 증거를 고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바울의 변화는 뚜렷했습니다. 그는 다른 목적을 위해 살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삶으로 확실하게 바뀐 인생을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간증의 열매는 결국 입으로 전하는 말 속에 잇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합니다. 그의 뚜렷한 변화, 생각의 변화, 말의 변화, 가치의 변화 인생의 그 걸음이 바뀌는 분명한 증거가 우리의 간증 속에도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간증을 듣는 그 누군가가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