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왕상17:1-16  370장

아합 왕이 우상숭배로 인해 점점 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던 때에 하나님께서 디셉 사람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몇 년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셨습니다.

아합을 향한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아합이 듣기를 바라시고 그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이제 그 말씀에 응답하는 것은 아합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후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따로 해야 할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요단 강 그릿 시낸가로 가서 숨으라고 명하십니다. 아마 아합이 엘리야에게 해를 끼칠까 하여 그리 명령하셨을 것입니다. 숨어 있는 동안 하나님은 그에게 양식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공급하셨습니다. 물은 그릿 시냇가의 물로 충당하고 음식은 까마귀가 물어주는 빵과 고기로 공급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엘리야는 부르심 이후의 삶이 불편해졌습니다.

숨어살아야 했고, 물과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없었습니다. 까마귀가 물어주는 빵과 고기가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겨우 하루하루 연명할 수준밖에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고, 순종했습니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시냇가의 물이 마를 때까지 그렇게 살았습니다. 시내가 말랐을 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다른 곳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시돈 땅 사르밧의 한 과부에게로 보내셨습니다. 오랜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던 엘리야를 과부에게로 보내셨는데, 그 과부의 형편이 실로 말할 수 없이 가난했습니다. 너무 가난하고 먹을 것이 부족하여 남은 곡식가루로 빵을 구워 먹은 뒤 죽을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그런 과부에게 엘리야를 보내셨습니다.

엘리야는 과부에게 남은 음식재료로 빵을 구워 자신에게 달라고 말합니다. 과부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습니다. 우리말에 벼룩의 간을 빼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딱 거기에 해당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자기에게로 떡을 먼저 가져오라고 하자 과부는 하소연을 합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면서 자신을 위해 작은 떡 하나를 가져오고 난 후에 과부와 아이를 위해 먹을 만들라는 요구를 재차 하면서 이렇게 전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이제 과부는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엘리야에게 먼저 음식을 만들어 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계획한대로 아들과 함께 음식을 해 먹고 죽을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과부의 결정은 엘리야의 말을 믿고 따르는 것이었는데, 그 결과 과부의 곡식 통에는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모두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나라의 왕은 말씀을 흘려버렸으나 가난한 백성 사르밧 과부는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순종의 결과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이 자신도 살고, 다른 이도 살리는 축복된 삶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는 순간은 바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넘어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고 그 능력을 체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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