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5장 1~12절, 7월 23일 화요일
240723 화 왕하 15:1-12 401장
오늘 본문은 1-7절까지는 유다 왕조의 이야기를, 8-12절까지는 이스라엘 왕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유다 왕조의 이야기에서는 아사랴가 아마샤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유다를 52년간 다스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므낫세의 55년 통치 기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 동안 왕위에 머물렀던 사람이 아사랴입니다. 아사랴는 그의 아버지를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산당을 제거하지는 않아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5절에 하나님이 아사랴를 치셔서 나병이 일어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전후 자세한 설명이 없고 다짜고짜 나병에 걸린 이야기만 남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대기를 살펴보니 아사랴의 이름이 없고 아마샤의 아들이 웃시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역대하 26장 5절에 보니 하나님의 선지자 스가랴가 사는 날에는 웃시야가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이 그를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영토를 확장하고 조공을 받고 무기도 고안하여 군대를 강하게 육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강해지고 자신의 이름도 높아지자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려고 했습니다.
제사장만이 해야 하는 일을 자신이 하려고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가 높아지고 이름이 알려지게 되고 사람들이 알아주기 시작하면 ‘내가 이런 일 쯤은 해도 되겠지’라는 선을 넘으려 하는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웃시야가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다윗과 비교됩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람이었지만, 사울을 두 번이나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를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폐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지켜야 할 선을 지키는 것이 좋은 믿음입니다. 그것이 다윗에게는 있었으나 웃시야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웃시야 즉 아사랴가 나병에 걸리는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읽다보면 교만함이 얼마나 무섭고도 범하기 쉬운 죄인지 알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은 평생에 교만함이 자리하지 않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의 뒤를 이어 스가랴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도 자기 아버지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는 겨우 6개월 동안 왕위에 머물렀는데, 그 이유가 야베스의 아들 살룸이 음모를 꾸며 반역하였기 때문입니다.
예후의 뒤를 이어 4대까지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것이라는 예언대로 그의 자손은 스가랴를 마지막으로 왕위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순간 그 일은 이미 성취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특성입니다. 말씀은 선포되는 순간 이미 싹트고 열매까지 예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성취된 상태이기에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자가 영생을 이미 얻은 것과 같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지켜야 할 선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의 테두리 안에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