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2  화  왕하6:15-23  382장

아람의 군대가 엘리사가 거주하는 도단 성읍을 에워쌓았습니다. 엘리사의 사환이 깊은 탄식을 쏟아내며 ‘어떻게 하면 좋으냐’ 걱정이 한 가득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자신들과 함께 이들이 아함의 군대보다 더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기도하기를 사환의 눈을 뜨게 하여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환의 눈을 뜨게 해 주셨을 때 사환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불말과 불병거는 하나님이 엘리야를 승천하게 하실 때 보냈던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즉 지금 불말과 불병거가 나타났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군대를 보내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엘리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을 사환은 하나님이 눈을 뜨게 하신 후에야 볼 수 있었습니다. 눈 뜬 자와 눈 뜨지 못한 자는 위기를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아는 사람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뜨지 못한 사람, 하나님의 임재를 알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바라기는 세상을 향해서나 우리 눈 앞에 닥친 위기를 보며 두려워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이겨내는 여러분과 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람의 군대가 엘리사를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저들의 눈을 멀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자 엘리사가 아람의 군대를 이끌어갑니다. 아람 군대는 눈앞에 있는 엘리사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엘리사는 아람 군대에게 내가 너희가 찾는 그 사람에게 인도하겠다고 말하고 데려가니 아람의 군대가 그를 따라갑니다. 엘리사가 아람 군대를 데리고 간 곳은 사마라아 성읍 한가운데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들의 눈을 뜨게 하시니 그들은 심히 놀라게 됩니다. 적진 한 복판에 들어와 있음을 그제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에게 ‘저들을 치리이까?’ 묻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치지 말라고 대답합니다.

그 대신 그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라고 말합니다. 아람의 군대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 기적 또한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 이야기에는 아주 핵심적인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눈을 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에게는 눈을 뜨게 하시고, 당신의 대적자들은 눈을 멀게 하십니다. 눈뜬 이들은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기 속에서도 평안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기 때문이요 또한 이기게 하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이 먼 자들은 자기들이 어떻게 몰락하는지도 모르고 멸망의 구덩이로 들어갑니다. 자신들이 누구에게 패배하는지도 모르고 패배를 당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의 눈까지 뜨게 하셨을 때에야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분을 상대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날마다 볼 수 있는 눈이 있기를 바랍니다. 눈을 뜨고 사는 성도, 하나님의 임재를 느껴가며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세상을 이기는 성도가 됩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가 함께 두르고 계심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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