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7  화  왕상 14:1-20  384장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 우상은 여로보암을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말았습니다.

13장을 보면,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여로보암에게 보내 훗날 태어날 유다의 왕 요시야가 여로보암이 세운 산당의 제사장들을 제물로 바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의 징조를 보여주었는데, 그가 여로보암이 세운 제단이 갈라지고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질 것이라는 말하자, 그대로 일어나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 징조는 지금의 에언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입증하는 징조였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이 있습니다. 왔던 길로 가지 말고 거기서는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명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이 식사하자고 하였어도 거절하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벧엘의 늙은 예언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가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예언하셔서 하나님의 사람을 먹고 마시게 하라고 하셨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가 늙은 예언자의 거짓말에 속아 음식을 먹고 마시다 죽음을 당하게 되는 이상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도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계속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즈음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었습니다. 여로보암은 아내에게 변장을 하게 하고 전에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던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게 합니다.

선지자에게 드릴 예물을 준비하여 여로보암의 아내가 아히야에게 이르렀는데, 아히야는 나이가 많이 들어 눈이 어두워 잘 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변장까지 했으니 누구인지 추측하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미 아히야에게 여로보암의 아내가 변장한 채 올 것을 일러주셨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들어올 때 아히야는 하나님이 들려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내가 너를 높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임명하였고 다윗의 가문에서 왕국을 쪼개주었는데 너는 다윗처럼 살지 않았다. 다윗은 내가 보기에 올바르게 행동하였고 마음을 다해 나를 따랐지만 너는 너보다 앞선 왕들보다 더 악한 일을 하여 우상을 만들고 나를 노엽게 하고 나에게 등을 돌려버렸다. 그러므로 여로보암의 가문에게 재앙을 내려 그 가문에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 끊어버릴 것이다. 하나도 남지 않고 쓸어버릴 것이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람으로 죽은 자들은 개들이 그 시신을 먹어 버릴 것이고 성읍 바깥에서 죽은 자는 새들이 쪼아 먹을 것이다.”

이렇게 아히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주 무섭고 떨리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히야는 이렇게 여로보암의 아들에 관하여도 예언을 하는데,

“부인이 성읍에 들어갈 때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그 아이의 죽음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도할 것입니다. 여로보암 가문에서는 그 아이만이 하나님 보시기에 착하게 살았기에 그 아이만 제대로 무덤에 묻힐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이스라엘을 쳐서 물가의 갈대처럼 흔들리게 하실 것이고 그들이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섬겼으므로 주님 주신 땅에서 뽑아내 유프라테스 강 저편으로 흩으실 것입니다. 여로보암은 자기도 죄를 지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죄를 짓게 하였으니 이스라엘도 버리실 것입니다.” 라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모든 예언을 듣고 있던 여로보암의 아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너무 무섭고 떨리고 후회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가 성읍에 들어섰을 때 아히야가 전한 대로 여로보암의 아들은 죽었습니다.

여로보암이 지은 죄의 열매가 솔로몬이 지은 죄의 무게만큼이나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기는 죄, 또한 다른 사람들을 우상숭배 하게 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죄악인지를 드러내 주는 말씀입니다.

은헤로 시작해서 우상숭배로 망한 여로보암의 길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길을 다시 견고하게 세우는 지혜를 얻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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