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09  목  왕상 15:1-8  292장

북왕국 여로보암 왕이 왕위에 오른지 18년 되었을 대에 르호보암이 죽고 그의 아들 아비얌이 유다 왕이 되었습니다. 아비얌은 아비야라고도 불립니다.

그는 3년의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유다를 통치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죽은 것인데, 그의 죽음의 원인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의 어머니의 이름이 기록되었는데, 아비살롬, 즉 압살롬의 딸 마아가였습니다.

압살롬은 다윗에게 반역한 아들을 말합니다. 다윗의 손녀와 다윗의 손자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 아비얌이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친인척 간의 결혼이 허용되던 시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3년 밖에 통치하지 않은 아비얌은 그의 아버지 르호보암이 지은 죄들을 따라 했습니다. 그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길을 가지 않고 아버지와 할아버지 솔로몬처럼 불신앙의 길을 따른 것입니다.

3년밖에 안되었는데도 아버지의 죄를 모두 따랐으니 아비얌은 우상을 숭배하는 데 열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열왕기서 기자는 여기서 다윗의 신실한 믿음을 언급하면서 다윗의 후손들과 다윗이 얼마나 달랐는지를 비교해 줍니다.  

다윗은 헷 사람 우리야의 일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그에 반해 그의 후손들을 악에서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지도 않았음을 비교합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을 끊어내지 않으시고 계속 이어가도록 하셨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언약에 신실했던 다윗에게 하나님은 당신이 언약하신 대로 그 가문을 지켜주고 계시다는 것을 열왕기서 기자는 특별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왕들이 그 언약의 하나님을 기억하였다면 나라가 달라졌을 텐데, 그 후손들은 다윗만큼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한 모습이 안타깝고 아쉬웠기 때문에 특별히 다윗과 그 후손들을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길에서 떠난 아비얌의 통치 시대에도 계속 여로보암과의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3년의 짧은 통치기간이었으나 아비얌은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었을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며 전쟁만 치르다가 삶을 짧게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열왕기의 기록은특별히 다윗에 대해 기록하면서, 그가 비록 죽은 사람이었으나 살아있는 왕들보다도 더 크고 선하게 기억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살아있어도 죽은 것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냐 죽었어도 여전히 살아있는 자와 같은 삶을 남길 것이냐, 다윗은 우리에게 그런 도전을 주는 사람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들은 자손들에게 어떤 선조로 기억되기를 바라고 계신가요? 그 답을 오늘의 말씀에서 찾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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