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529  수  왕상22:13-28   321장

아합의 신하가 미가야를 찾아 아합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하니 함께 가자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신하는 미가야에게 따로 자기 생각을 전합니다. “다른 예언자들이 한결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당신도 그들처럼 아합의 승리를 예언하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괜히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전하여 분위기를 망치지 말아달라는 얘기입니다. 모든 신하들과 예언자들이 다 아합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영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이렇게 모두가 왕의 눈치만 보고 있었으니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미가야는 자신은 하나님이 알려주신 것만을 전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미가야가 아합 앞에 이르렀습니다. 아합은 길르앗 라못을 치러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묻습니다. 미가야가 대답하기를, 올라가면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합이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항상 자기의 뜻과 다른 얘기를 전하더니 갑자기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하는 미가야에게 오히려 역정을 내면서 진실을 말하라고 다그칩니다. 그제서야 미가야는 하나님이 모든 백성에게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아합은 그제서야 여호사밧에게 ‘그것 봐라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며 미가야는 항상 자기의 생각과 다른 예언을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듣고도 전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아합이 미가야를 부른 이유는 여호사밧에게 미가야가 늘 자신에게 흉한 예언만 하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부른 것처럼 행동합니다. 아합은 애초에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미가야는 좀 더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게 전하기 위해 자신이 환상 가운데 보았던 천상회의의 내용을 자세하게 전합니다. 그 회의에서 아합을 속이기 위해 거짓 영이 아합의 예언자들에게 들어가 거짓 예언을 하게 된 것이라는 사실과 이 전쟁 자체가 아합을 향한 심판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거짓 예언자 시드기야가 미가야의 뺨을 때리며 화를 냅니다. 그럼에도 미가야는 굴하지 않고 이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임을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합은 전쟁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호사밧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뜻이 궁금해서 하나님의 예언자를 초청하여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합의 전쟁에 동참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했고, 그 뜻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여하였을까요? 이건 분명 여호사밧의 실수였습니다.

여호사밧에게도 세력을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존재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욕망이 하나님의 뜻을 듣고도 전쟁에 참여한 것입니다.

아마 여호사밧은 미가야라는 선지자도 승리의 예언을 해 주기를 바랐는지 모릅니다. 평소 아합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던 선지자를 통해서도 승리의 예언이 입에서 나오길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그 욕심이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게 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여호사밧은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생각과 계획에 동의하고 맞춰주시기를 바라고 묻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생각이나 계획과 다른 뜻이 계신 것을 알게 된다면 나의 뜻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이 아합에게는 전혀 없었으며, 여호사밧에게는 순간적인 욕심이 그 눈을 가리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언자들의 예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묻지는 않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미 기록된 하나님의 뜻인 성경이 있기 때문에 말씀에 비추어 그 뜻을 분별합니다. 그리고 말씀에 비추어진 하나님의 뜻에는 우리 모두가 온전하게 순종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 믿음과 순종의 걸음을 걷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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