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6장 14~38절, 4월 15일 월요일
240415 월 왕상6:14-38 28장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된 6장입니다. 출애굽 후 480년이 지난 어느해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마련한 건축재료와 비용으로 약 7년여에 걸쳐 성전 공사는 진행되었습니다.
솔로몬의 성전은 장막의 규모에 비해 4배나 크게 건축되었습니다. 솔로몬 왕국의 규모가 크고 번영을 구가하던 시기에 지어진 성전이기에 규모가 크고 화려했습니다. 성전의 길이가 27.5미터-30미터, 너비가 9-10미터, 높이는 14-15미터 정도입니다. 약 25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주랑(현대의 현관), 성소, 지성소 등으로 3개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주랑은 예배자들이 성전에 들어갈 때 처음으로 마주하는 장소이고, 성소는 지성소를 외부와 분리하는 장소입니다.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는 가장 거룩한 공간이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돌로 세워졌는데, 하나님께 경외감을 표현하기 위해 성전에서는 작업하지 않고 채석장에서 미리 작업을 해 왔습니다.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을 때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12-13절에 말씀하시기를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내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에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임재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왕국과 솔로몬의 삶이 굳건하게 서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타나셔서 말씀을 주셨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명심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7년 만에 성전 건축이 완공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내부의 장식을 백향목으로 둘렀다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백향목이란 힘과 번영, 장수 등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시편 92편에서도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고 찬양합니다.
성전과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들이 그렇게 번영하고 강성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반영된 건축이고, 하나님의 임재에 걸맞게 가장 귀한 재료로 장식하고자 하는 솔로몬의 마음이 반영된 건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록된 말씀 중에 주시해 봐야 할 곳은 지성소입니다. 그리고 지성소에 설치된 언약궤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지성소는 오직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는 가징 거룩한 공간입니다.
왜 거룩한가? 그곳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실 때 속죄소 위에 임재하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속죄소란 언약궤의 덮개와 같은 것입니다. 그 위에 하나님이 임재하신다고 약속하신 거죠.
그리고 속죄소 위에 고개를 아래로 향한 두 그룹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날개의 크기가 각각 2.5미터 너비가 5미터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모두 금으로 만들었는데 그만큼 가장 중요한 성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룹들은 무릎 꿇고 날개를 편 채 속죄소를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존재합니다.
그룹이 고개를 숙인 채 바라보는 것은 언약궤의 중심입니다. 언약궤 안에 있는 십계명 두 돌판을 바라보는 형상입니다. 십계명 돌판을 바라보고 그것을 감싸고 보호하는 형상이라는 것은 성전의 중심은 결국 십계명, 하나님의 말씀이란 뜻이고, 우리 신앙의 중심도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당부하신 12-13절의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여러분 신앙에 있어 중요하게 대두되고 강조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근본과 토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오늘도 그 말씀에 굳건하게 서서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