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장 41~53절, 4월 22일 월요일
240422 월 왕상8:41-53 365장
8장은 솔로몬이 성전 봉헌을 하면서 백성들을 축복하고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의 기도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하는 것을 들으시고 그 행위대로 응답해 달라는 기도의 내용이 있는데,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인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안에 거주하여 사는 이방 사람들을 위한 간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당시에 솔로몬이 이스라엘 내에 거주하는 이방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방 사람들을 원수처럼 여기고 있지 않습니다. 마치 자기 백성처럼 여기고 그들을 위해 간구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방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스라엘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잇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안에 거주하는 이방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을 듣고 주님을 향해 두 팔을 뻗어 성전에서 기도하는 것에 대해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는 중보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8장에 잇는 기도의 내용 중에 가장 위대한 기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오늘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담겨 있다면 분쟁과 갈등으로만 치닫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텐데, 이때의 솔로몬의 마음을 오늘날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배우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스라엘이 다른 민족의 복의 통로로 부름받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고 하나님의 소명을 따라 복의 진정한 통로로 세움받게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솔로몬이 이방인들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얻게 되면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모습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었던 것인데, 지금 그걸 놓치고 살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44-45절에서는 이방 민족들과 전쟁을 하러 나갈 때 어디로 나가든지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사정을 돌아보아 응답해 달라는 간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기도와 전쟁에서의 간구도 모두 성전 중심의 기도생활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46절 이하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하여 적국에 포로로 잡혀가는 일이 일을 때를 가정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만일 적국에 포로로 잡혀가는 일이 있을 때에 백성들이 스스로 깨닫고 돌이켜 주께 간구하고 죄를 용서해 달라고 성전을 향해 간구할 때에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해 주시고 사로잡힌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바란다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실수하고 죄로 인해 넘어질 수 있는 것이기에 그것까지 기도에 담는 솔로몬의 마음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인 듯 보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솔로몬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굳은 신뢰가 있습니다.
마지막 53절에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과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라고 고백하죠.
즉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 그 약속을 의지해서 그 믿음으로 기도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믿음, 그 믿음이 이같은 기도들을 드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항상 기억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