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5  목  왕상9:10-28  94장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과 자신의 왕궁을 건축하는데 20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말합니다.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의 건축에 사용될 백향목과 잣나무 등을 제공한 두로 왕 히람에게 갈릴리 땅의 성읍 20개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두로는 그 성읍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별로 가치가 없는 성읍들을 줬다고 그 지역을 카불이라 불렀는데, ‘카불’은 ‘가치 없는, 메마른, 황폐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히람이 솔로몬의 보답에 서운해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히람은 솔로몬에게 금 120달란트를 보냈습니다. 1달란트가 34.4kg이니 4,128kg의 굉장한 양입니다. 아마 나라의 위상이 이스라엘이 더 컸기 때문에 히람이 쓸모가 적은 땅을 받고도 금을 그리 많이 보낸 것 같습니다.

솔로몬이 건축하는 일에 노역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같은 공사들 때문이었고, 거기에 더해 솔로몬은 자신이 재건하려는 성읍들을 공사하는 일에도 노역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애굽왕이 가나안의 도시 중 하나인 게셀을 점령하여 불사르고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 딸에게 예물로 주었던 일이 있는데, 솔로몬은 그 게셀을 재건하고 그 아래쪽에 벧호론 성읍도 건축했습니다. 그 외에 여러 성읍들과 양곡 저장소, 병거와 기병들의 주둔 성읍도 건축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건축하려던 모든 성읍들을 다 건축하였습니다. 그 건축하는 일에 동원된 사람들은 가나안에 거주하던 원주민들로서 이전에 정복전쟁 때 다 정복하지 못하여 남아 있던 사람들이었는데, 솔로몬이 그들을 노예삼아서 건축에 동원시킨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노예를 삼은 사람이 없었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건축 관리자나, 군인, 지휘관, 기병대원 등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건축이 완공되고, 바로의 딸을 위한 궁전도 완공한 뒤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궁전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배들을 건조했습니다. 배를 이용하여 오빌에 가서 금을 수입해 온 것입니다. 420달란트는 14,448kg의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 금과 세금으로 거둔 금들을 가지고 나중에 금방패들을 만들게 되죠.

오늘 말씀에는 솔로몬의 건축 이야기가 계속 되고 있는데, 20년 동안 성전과 궁을 지었고, 성읍들을 건축한 것까지 더 하면 꽤나 오랜 시간을 건축에 공들였다는 것을  수 있습니다.

건축 일에 강제 동원된 사람들은 모두 가나안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실상  그들도 이스라엘 백성이 된 사람들인데 그들만을 노예로 삼아 강제 노역을 시켰다는 점은 그들 내부에 불만이 쌓이는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19절에 보면 솔로몬은 자기가 건축하기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건축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고 싶은 건축을 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고, 어마어마한 재정이 투입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행하며 살았던 솔로몬, 그는 후에 얻고 싶은 여인들을 모두 아내로 두는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막힘이 없는 삶이 축복은 아닙니다.

절제가 없는 삶이 복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절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막으십니다. 그러면 불행해집니다. 그러나 스스로 절제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할 수 있어도, 가지고 싶어도, 다 누릴 수 있는 환경이어도 절제하며 자기를 다스리며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이 되는 길로 행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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