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화요일 QT

오늘 32장 1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은 시드기야 통치 10년째 되는 해에 예레미야에게 임한 예언입니다. 당시 유다는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위되어 있었고,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 의해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가옥에 갇힌 이유는 예언의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바벨론의 손에 넘기실 것이고 왕은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것이며, 유다는 결코 바벨론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을 하여 왕과 백성들을 불안하게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왜 그런 예언을 하였느냐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6절부터 15절까지는 시드기야의 책망에 대한 응답의 형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십니다. 사촌 하나멜이 찾아와서 자기를 위해 기업 무를 권리를 이행하여 밭을 사라는 요구를 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언대로 하나멜이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를 찾아와서 아나돗에 있는 자기 밭을 사라는 요구를 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 줄 알고 그가 말하는 대로 그의 밭을 은 17세겔을 주고 삽니다. 그리고 증인과 시위대 뜰 안에 사는 유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매매증서를 바룩에게 넘겼습니다. 그후 하나님은 그 증서들을 토기에 담아 보관하게 하셨으며, 앞으로도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사고 파는 일이 계속 될 것이라는 예언을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의 내용이 이렇습니다. 하나멜이 밭을 팔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쟁으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궁핍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멜만의 사정이 아니었으며, 대부분의 유다 백성들의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기업 무를 권리를 이행하게 하시고 토지를 사고팔게 하신 것은 결국 유다에게 임한 재앙은 유다를 영원히 멸망에 이르게 하시려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려고 하신 것입니다. 다시 그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의 매매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은 유다가 회복될 것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방식으로 유다의 회복에 대해 예언을 주고 계신 것입니다. 나라가 망하게 되면 땅 문서가 어디에 필요하겠습니까? 그러나 땅 매매증서를 보관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지금의 재앙이 비록 아프고 괴롭겠지만, 이것은 한시적인 재앙일 뿐이라고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이 예언은 결국 백성들로 하여금 다시금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시기 위해 주신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계속 주님을 바라보기를 바라십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이 어렵다하더라도 우리가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이 이루실 소망을 바라보기 위해 더욱 기도해야 할 줄 압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불신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 상급을 얻고, 그분의 기쁨이 되시는 원미 교우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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