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금요일 QT


마음과 말은 서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마음을 알고 입술과 삶으로 신실하게 응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는 고나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20-22절을 통해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소리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단순히 심판과 재앙이 두려워 규칙을 지키는 것 정도가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늘 아버지를 인정하고 예배하며 그분의 마음을 알아 그분의 뜻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내 형편, 내 상태, 내 마음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기에 그 마음을 귀히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참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마음을 가득 복과 감사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눈에 보이는 재앙만 보며 살아갑니다. 자기들에게 일어난 이익과 손해만 보며 살아갑니다. 예레미야는 왜 재앙이 그들에게 일어났는지를 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는 관심이 없던 결과, 하나님을 멸시한 결과로 재앙이 일어났음을 상기시킵니다.

예레미야는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백성이 하늘의 여왕을 섬기겠다고 서원했으니 한번 그대로 해보라고 말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십니다. 그 말 속에 담긴 마음을 읽으십니다. 기도할 때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고 기도해야만 응답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멸시하면서 입으로 뱉었던 말도 다 들으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애굽에 내려간 유다 백성은 이제 다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원하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제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시기 위해 그들을 지켜보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말하는 것 그 자체가 믿음입니다. 말이라는 것이 그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믿기는 하는데, 말은 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소수의 사람들만 유다로 살아 돌아가게 될 것인데, 그때 남은 자들만이 어떤 말이 진리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8절).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했던 자들에게는 심판이고,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는 구원입니다. 그래서 이루시기 전에, 말씀하실 때 믿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 말씀을 믿는 믿음이 있는 줄 압니다. 그 믿음이 아버지 하나니므이 말씀에 공감하고 반응하는 통로가 될 것이며, 말씀을 이루실 것을 기대하고 소망 가운데 사는 힘을 주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읽으시면서 우리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하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복된 길로 나아가시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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