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수요일 QT


오늘도 어제에 이어 바벨론에 대한 심판 예언입니다. 11절부터 16절까지는 바벨론을 향한 심판의 선언이, 17절부터 20절까지는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회복의 예언이 주어져 있습니다.

11절에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향해 ‘나의 소유를 노략하는 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당신의 백성 유다를 노략한 바벨론을 분노의 마음으로 대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으나 유다를 향한 바벨론의 만행과 약탈은 지나쳐서 하나님의 분노를 사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행하였던 것처럼 같은 재앙과 고통을 당하게 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15절이 전하는 메시지가 확 눈에 들어옵니다. 후반부에 이와 같이 말씀하십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내리시는 보복이라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는도다”

이 말씀 속에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위해 보복하시는 분이시라는 의미가 첫 번째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에 두 번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다윗은 사울의 몸에 손을 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은 자에게 손을 대는 것이 하나님이 금하시는 일이라 여겼기 때문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갚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사울은 폐하시고 다윗은 왕위에 올리십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분’이시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구약과 신약 여러 곳에 등장합니다.

시편 62:12에서는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라고 고백하고 있고, 로마서 2:6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7절에서도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셨습니다.

15절 말씀은 우리가 삶에서 무엇을 심느냐, 어떻게 행하느냐가 상급과 징벌을 받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고 해도 상급을 받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우리의 행위와 연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갈6:8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바울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계속 심으면 때가 되어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심을 수 있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생각, 말, 행위’입니다. 성도된 우리가 오늘 무엇을 심으면 좋을까요? 바울의 권면대로 육체를 위하여 심는 하루가 아니라 성령을 위해 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삶 속에 부단히 선을 심으며 살아가는 성도들을 위해 주님께서 마침내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