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금요일 QT


예레미야의 마지막 부분은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전의 기물들을 빼앗기는 이야기, 전쟁 중 죽은 이들과 기록과 사로잡혀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바벨론은 지도층과 기술 가진 이들 대부분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유다에 남은 사람들은 가난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성전으로 들어가서 성전 안의 기명들과 은금으로 만든 것들을 모두 탈취해 바벨론으로 옮겼습니다.

하나님이 떠나신 성전은 그저 돌로 된 건물에 지나지 않았고, 결국 바벨론 군대에 의해 더럽혀졌고 파괴되었습니다. 성전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유다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사용되었던 그릇들도 그저 값나가는 전리품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껍데기뿐인 솔로몬 성전은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을 기억나지 않게 하였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파괴는 오늘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떠나시면 우리도 껍질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머무시는 교회를 지켜가고, 하나님이 기뻐 찾으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의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4절 이하로는 나라가 무너지고 나면서 벌어진 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내시들, 군 지휘관과 서기관, 일반 백성 등이 사로잡혔다가 처형된 기록이 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의 숫자와 먼저 잡혀갔던 여호야긴 왕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로로 잡혀간 숫자의 기록은 열왕기하의 기록과 차이가 있습니다.

열왕기하에는 수만명이 끌려간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차이는 예레미야는 남성들만 기록한듯하고, 열왕기하는 여자와 어린이 모두 망라해서 기록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끌려간 포로들과 이들의 후손들이 유다의 남은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끌려갔던 여호야긴 왕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벨론 왕들의 호의로 감옥에서 풀려나 바벨론 왕들의 후원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희망의 불씨를 이렇게 살려놓으신 것입니다. 이들은 70년 후 바사가 바벨론을 멸망시킨 후 고레스 왕에 의해 포로민들이 고향땅으로 돌아올 때까지 거기서 믿음을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이들에 의해 새로운 성전과 성읍이 세워지고 예배가 회복되는 역사가 진행됩니다.

당신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믿음의 백성들이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하나님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낙심하지 말고, 믿음 안에 살아가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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