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월요일 QT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의 세 차례에 걸친 침략을 받고 세 번에 걸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갑니다. 모두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신 바벨론을 섬기라는 말씀을 따르지 않은 결과입니다. 여호야김 왕 때 귀족 중심으로 1차 포로들이 잡혀가는데, 이때 포로로 잡혀간 이들 중 다니엘이 포함되어 있죠. 그리고 2차는 여호야긴 왕 때입니다.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잡아가고 에스겔도 이때 잡혀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시드기야 시절인데 나라가 멸망하고 많은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갑니다. 오늘 29장의 내용은 2절에 여고니야 왕이 여호야긴입니다. 이 내용이 2차로 포로로 잡혀간 때의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사절단을 보낼 때 그 사절단 중 엘라사와 그마랴 편에 하나님의 예언을 편지 형식으로 써서 포로민들에게 보낸 것입니다. 예언의 내용은 첫 번째는 ‘거기서 집을 짓고 밭을 가꾸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살고, 번성하여 백성의 수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의 삶을 평안히 인도하실 것이라는 말씀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내용은 거짓 예언자들의 말은 하나도 듣지도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도 거짓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며 백성들을 속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15절을 보면, 포로 백성들은 거짓 예언자들이 등장한 것을 두고 ‘여기서도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선지자를 세우셨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포로된 백성들이 또 다시 거짓 선지자들의 욕심에 휘둘리지 못하도록 예레미야를 통해 그들의 점치는 것, 꿈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라고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보낸 일이 결코 없다는 것을 확인하셨습니다. 오직 70년의 포로 기한을 채워야만, 그때 온 마음으로 돌이켜야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십니다.

결국 거짓 선지자들은 바벨론에 가서도 하나님 이름을 들먹이면서 ‘재앙이 금방 끝날 것’이고, ‘포로 기간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고 말하며 백성들을 혼란케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칼과 기근과 재난을 유다에 보내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 학대당하게 할 것이고 수모와 조롱을 당하게 할 것인데,  이는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한 까닭임을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드기야는 거짓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였기 때문에 바벨론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며, 아합 왕가처럼 몰락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현재의 뜻은 유다가 불순종한 것에 대해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징계를 받는 것입니다. 그 징계를 받은 후에야 그들이 뉘우치고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징계와 멸망은 유다 백성들에게 도가니의 풀무질처럼 불순물을 제거하고 그 과정을 지나 순결하게 되어 나오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 도가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바벨론 포로 기간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읽어보면, 징계 자체는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흐려지고 혼탁해진 신앙은, 단련되지 않으면 그리고 정결해지지 않으면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혼탁하고 타락한 신앙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늘 자기 성찰의 시간이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여러분 오늘의 기도 시간이 그와 같은 풀무불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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