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수요일 QT


바벨론을 향한 마지막 메시지와 시드기야 제 4년에 바벨론에 조공을 바치러 가는 스라야에게 예레미야가 전한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들입니다.

먼저 51-58절까지는 바벨론의 멸망의 상황을 묘사하는 말씀들이 이어집니다. 이들의 심판을 상징하는 단어들은 파멸, 황폐, 사로잡힘, 영원히 잠듦, 훼파, 쇠잔 이라는 단어들입니다. 모두 바벨론이 다른 나라들을 침략할 때 일어났던 현상들입니다.

바벨론은 그들이 약한 나라들에게 가한 행위대로 보응받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은 바벨론에 대하여도 동일하게 적용하십니다. 그리고 59절에는 시드기야 왕 4년에 조공을 바치러 바벨론으로 떠나는 네리야의 아들 스라야에게 예레미야는 자신이 선포한 예언을 책으로 묶어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스라야에게 3가지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스라야갸 바벨론에 도착하게 되면 예레미야가 선포하고 기록한 말씀을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유다 백성 앞에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하심으로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떤 생명도 살지 못하게 하시고 황폐하게 하여 주시기를 아뢰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예언의 책을 다 읽고 낭독한 후에는 돌에 매달아 책을 유프라테스 강에 던지면서 ‘바벨론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으로 인해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예언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열방들을 향한 심판의 예언을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예언이 왕과 백성들에게 들려지게 하는 데에는 예레미야만 수고한 것이 아닙니다.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모든 예언을 받아 기록한 바룩 같은 이도 있었고, 예레미야가 갈 수 없는 바벨론까지 예언이 전해지도록 스라야와 같은 일꾼이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이 선포되고 전달되고 그 예언이 역사하는 일에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 헌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위대한 인물이라고 해도 홀로 그 일을 감당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작든 크든 누군가의 협력과 헌신 없이는 하나님의 뜻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우리의 사명의 성공은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는 삶에 있습니다. 큰 역할을 하든 작은 역할을 하든 관계가 없습니다. 선한 두고로 사느냐 아니냐가 관건입니다. 역할이 작더라도 신실한 믿음으로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일꾼이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역할이 에레미야이든 바룩이든 스라야이든 아니면 무명의 헌신자이든 상관없습니다. 우리의 교회와 가정도 하나님 나라에 귀히 쓰임을 받는 선한 도구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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